이재명 “인천 소재 국가 공기업 관리권 인천시에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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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소재 국가 공기업 관리권 인천시에 이양”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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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서 인천현안 입장 밝혀
"이양과 더불어 상응하는 행정·재정비용까지 지원"
"경인선 지하화 실현 가능, 말한 건 반드시 지켜"
새얼아침대화서 강연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인천항만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인천지역에 소재한 국가 공기업의 관리 권한을 인천시에 위임·이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이 후보는 인천in 등 지역 언론과 새얼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한 대통령 후보 초청 강연(새얼아침대화에)서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해 해당 지역에 속한 정부 공공기관·외청은 해당 지방 정부에 위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같은 공기업을 인천시에 넘기는 것은 어렵겠지만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만의 특수한 문제를 다루는 공기업은 이양하는 것이 옳다”고 재차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양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양과 더불어 상응하는 행정·재정비용을 함께 지원해 지자체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해 발표한 인천지역 공약 중 경인철도(경인선) 지하화를 다시 꺼내들기도 했다.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인천을 찾아 같은 공약을 내놓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철도가 도심을 관통하면서 지역을 쪼개고 있기 때문에 지하화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과거에는 엄청난 재정이 투자돼야 해 (진전이 없었지만) 지금은 사업 대상지 인근 택지 가격이 급등해 사업성이 엄청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조금만 지원하는 식으로 하고, 특정 구간엔 정부 재원을 투입치 않더라도 수익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가 볼 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거론하며 “선거 막바지에 가면 모든 후보의 공약이 비슷해지는데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선거 때 무슨 말 못하겠나’라는 유명한 어록이 있다. 저는 말한 건 반드시 지킨다”고 말해 일견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영흥석탄화력 1·2호기의 수소 또는 LNG화 △인천 원도심지역 자금투자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국가 주도의 경제부흥정책 등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후보 강연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 유동수, 홍영표, 윤관석, 김교흥, 맹성규, 박찬대, 신동근, 이성만, 정일영, 허종식 의원 등 인천 선거구 민주당 의원 전원 및 박남춘 인천시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이재현 서구청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얼문화재단 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강연(새얼아침대화) 일정

 

- 1월 10일(월) 오전 7시 | 윤석열 후보(국민의힘)

- 1월 11일(화) 오전 7시 |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

- 1월 12일(수) 오전 7시 | 안철수 후보(국민의당)

- 1월 14일(금) 오전 7시 | 심상정 후보(정의당)

 

장소 |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 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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