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있는 2·3층 좌식 사랑방 카페 - 송도 포레스트 아웃팅스를 찾아
상태바
숲이 있는 2·3층 좌식 사랑방 카페 - 송도 포레스트 아웃팅스를 찾아
  • 허회숙 시민기자
  • 승인 2022.01.14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핫플레이스]
이 겨울, 숲속으로 산책을 가보지 않으시렵니까?

삭막한 겨울, 무성한 수목이 우거진 '카페' 숲속으로 산책을 떠났다.

포레스트 아우팅스(인천 연수구 청량로 145)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기념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 부터 밤 10시까지다.

언제 여기에 이리 큰 건물이 솟아났을까?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주차장이고 지상 1,2,3층이 카페이다. 엘리베이터도 두 대가 움직인다.

1층에 들어서니 ‘우와~’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넓고 밝은 식물원 같은 내부가 3층까지 환하게 보인다.

밖은 영하 10도라는데 이곳은 밝은 조명과 햇볕이 어우러진 열대의 숲속이다.

일반적인 카페와는 달리 2층, 3층에 사랑방같이 좌식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다.

나무와 숲이 우거진 자연속의 사랑방에 앉아 차 한잔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들어오면서 보니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거의 빈 곳이 없었다.

도대체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일까? 그래도 워낙에 넓은 공간이다 보니 여기 저기 빈 자리들이 보여 시원한 느낌을 준다.

빵 종류도 다양하고, 고르는 사람들 줄도 길다. 그래도 별로 대기 시간이 길지 않게 쉽게 빠진다.

점심을 먹고 온 터라 쿠키와 탄산음료를 선택한다. 쿠키와 탄산음료 가격도 다른 곳보다 비싸지 않다. 

카운터에 가니 얼음 담긴 컵을 쟁반에 얹어준다.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코트를 벗으니 시원했다.

숲속에 조그마한 분수가 솟아오르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다리도 예쁘다. 어린애를 데리고 온 엄마도, 다정한 연인들도 사진 찍기에 바쁘다.

한번 다리에 올라 서 보니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어린애나 노인들이 걷기에는 조금은 위험스러울 듯하다.

몇 시간 환담을 하거나, 필자처럼 문우들 몇이서 합평할 자리로 권하고 싶은 곳이다. 

긴 시간 있어도 누구 한 사람 관심도 없고, 실내 공기도 맑아 쾌적하다. 사람이 많은데도 생각보다 소음이 별로 없어 조용하다

포크 나이프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고, 포장도 셀프로 편하게 할 수 있다.

2층에 올라가니 좌식 자리 뿐 아니라 테이블 자리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이다. 창문의 장식등이 더욱 영롱하게 반짝인다.

3층은 한층 호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수유실까지 보인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로 해외 여행길도 막히고 국내 여행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게 되어 모두들 답답하던 차에 이런 곳이 생기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꽉 막힌듯한 현실의 세계를 벗어나고 싶을 때, 먼 곳으로의 여행은 어렵지만 어디론가 가 보고 싶을 때, 인천 옛 송도 유원지 근방에 있는 이 곳 포레스트 아우팅스에 한번 들러보는 것도 기분 전환을 위해 좋지 않을까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