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여객 및 물동량 소폭 회복세, 항공화물은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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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여객 및 물동량 소폭 회복세, 항공화물은 사상 최대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1.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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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여객은 2년째 70~80%대 급감 지속
2019년 7,117만명에서 지난해 11월 278만명에 그쳐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급감했던 인천항의 항만여객 및 물동량은 지난해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여객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화물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오히려 늘어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까지 항만여객(국제, 연안, 크루즈)은 150만명으로 전년의 130만명보다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항의 항만여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04만명에 달했으나 2020년 1월 말부터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국제여객 수송과 크루즈 입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130만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국내 여객 증가에 힘입어 다소 회복된 것이다.

항만 물동량(컨테이너 및 벌크)도 2019년 1억5,745만톤에서 2020년 1억5,188만톤(11월 기준 1억3,869만톤)으로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11월까지 1억4,376톤으로 소폭 늘었다.

인천항 물동량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은 특별 임시기항 선박 투입, 신규항로 개설 등의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 수송량은 2019년 276만톤, 2020년 282만톤(11월 기준 255만톤), 지난해 11월 304톤을 기록하며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300만톤을 돌파한 것으로 반도체 등 항공화물이 증가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화물기 운항을 늘리는 등 적극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항공여객은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2019년 7,117만명에서 2020년 1,205만명(11월 기준 1,182만명)으로 83.1%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 11월까지 278만명으로 또 다시 76.5% 줄었다.

트래블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의 여행 허용) 및 백신 접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변이 출현과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와 심리 위축으로 항공여객은 지속 감소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까지 항공화물은 개항 이후 첫 300만톤을 넘어서 지속적 호조를 보이고 항만 물동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항공여객은 계속 급감하고 있다”며 “항만 및 공항 여객과 물동량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수행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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