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용유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왔나... 인천연구원, ‘섬을 지켜온 사람들’ 발간
상태바
영종·용유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왔나... 인천연구원, ‘섬을 지켜온 사람들’ 발간
  • 김민경 인턴기자
  • 승인 2022.01.25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문도시연구총서 제7, 8권으로 출간

인천연구원이 인문도시연구총서 제7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용유도 편』과 제8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영종도 편』을 발간했다. 

인천연구원 도시정보센터가 지난 2013년도부터 발간해 온 인문도시연구총서는 인천시민들의 구술을 채록하여 소멸 위기에 있는 인천 근현대 생활사, 도시변화상, 해양생활사 등을 기록한 기획시리즈 도서다. 이번에 발간한 제7권과 제8권은 인천 중구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영종도와 용유도는 1990년대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섬과 섬 사이의 바다가 매립되면서 하나의 섬인 영종국제도시로 급격하게 변모했다. 과거 영종·용유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업 행태를 가진 섬마을이었지만, 생활 여건이 바뀌면서 주민들의 삶도 크게 달라졌다. 이번 총서에는 1990년대 이전부터 현재까지 영종·용유를 지켜온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용유도 편’에는 용유도에서 28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용유 3·1 독립운동기념비 건설에 앞장선 나수영 씨, 배짓는 목수로 30년간 3.000천 척을 넘게 설계하고 수리한 박의경 씨, 새우잡이가 번창했던 소무의도의 역사와 어업문화를 들려준 유병제 씨의 생애사를 기록했다.

'영종도 편’에는 영종도에서 1960년대부터 농사를 지으며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 건설에 참여한 김병천 씨, 농지를 지키기 위해 새마을연수원 비리를 증언했던 농민 추이홍 씨, 40여년간 사진을 찍으며 마을의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해 온 김홍일 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앞서 인천연구원 도시정보센터는 인문도시연구총서 제1권 파도위의 삶, 소금밭에서의 생을 시작으로 제2권 검바위 사람들』, 제3권 숭의동 목공장인』, 제4권 도원동의 철공장인, 제5권 주물공단의 개척자들』, 제6권 황해도 사람들을 잇달아 발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