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강화·옹진 지역위, 윤석열 '사드 추가배치' 발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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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강화·옹진 지역위, 윤석열 '사드 추가배치' 발언 비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02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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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략상 불필요할 뿐 아니라 긴장 고조시키는 위험한 발상
"접경지역인 강화에서 내뱉어 군민들 불안하게 만들었다"
한강하구 민간선박 통행과 군사보호구역 과감한 해제 노력 천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강화·옹진 지역위원회가 강화 평화전망대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중·강화·옹진 지역위원회는 1일 논평을 내 “사드 추가배치는 군사 전략상으로 불필요할 뿐 아니라 중국의 보복조치는 물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강화군과 같은 접경지역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윤 후보의 발언은 강화군민을 불안에 떨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강화·옹진 지역위는 “사드 추가배치로 수도권을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방어한다는 발언은 윤 후보가 국방과 안보 문제에 얼마나 무지한 지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2020년 언론 인터뷰를 인용했다.

당시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방어체계와 통합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지역위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서 체결 이후 강화에서 달라진 것은 매일 들리던 대북·대남방송이 사라지고 굳게 닫혔던 철책의 통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아직도 이루어야 할 평화적 과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전쟁을 부추기는 ‘사드 추가배치’ 발언을 접경지역인 강화에 와서 내뱉어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윤 후보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지역위는 윤석열 후보의 평화전망대 방문에 동행한 유천호 강화군수도 규탄했다.

유 군수의 행위가 정치적 중립의무를 망각한 것이고 ‘사드 추가배치’ 발언에 아무런 의의제기도 하지 않은 것은 강화군 행정책임자로서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중·강화·옹진 지역위는 “강화가 전쟁과 대립의 격랑에 휘말려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강화가 남북간 평화적 교류·협력의 교두보가 되도록 군사분계선이 없는 평화지대인 한강하구에 민간선박 통행을 허용하고 군사보호구역을 과감하게 해제함으로써 주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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