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힘 동·미추홀구을 당협위원장 복귀... 안상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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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힘 동·미추홀구을 당협위원장 복귀... 안상수 반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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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 7일 안상수 위원장 교체, 윤상현 임명
안상수 즉각 반발 “선대위·당협과 어떤 논의도 없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왼쪽), 안상수 전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왼쪽)과 안상수 전 의원

국민의힘이 인천 동·미추홀구을 선거구 당협(지역)위원장을 안상수 전 의원에서 윤상현 의원으로 교체하면서 내분이 일고 있다.

7일 국민의힘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당협위원장 교체 안건을 의결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당시 미래통합당의 공천 배제(컷오프)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해 8월 국민의힘에 복당했지만 이 지역구 당협위원장 자리는 최근까지 안 전 의원이 맡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협위원장 자리를 뺏긴 안 전 의원은 당의 조치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인천시당은 물론 해당 당협과도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윤 의원의 희망사항이 일방적으로 흘러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영세 당 선거대책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권 본부장도) 왜 발표됐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며 “권 본부장에 따르면 해당 사안은 오는 17일 윤 의원에 대한 2심 판결이 나온 후 결정되는 임시 사안인데 뜬금없이 흘러나갔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권 본부장 및 해당 당협과 어떤 협의나 통보 없이 발표된 사안에 상당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기소돼 재판 중인 사람은 모든 당직서 배제돼야 하는 게 맞고, 윤 의원은 100% 실형을 선고 받게 될테니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더라도) 조직책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에도 윤 의원 등 복당 인사들의 당협위원장 복귀를 추진했으나 이들에게 적용된 법 위반 의혹 등으로 인해 임명을 보류했던 바 있다.

윤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서 공직선거법상 이익 제공 및 허위사실 공표 등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3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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