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4월부터 만 18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월 1만2천원씩 지원
상태바
인천시, 4월부터 만 18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월 1만2천원씩 지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3.01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5억6,600만원 들여 9개월(4~12월)간 1인당 10만8,000원 지원
전용 인천e음카드 발급, 편의점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생리용품 구입 가능
내년 만 17~18세, 2024년 만 15~18세, 2025년 만 11~18세로 확대 계획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오는 4월부터 만 18세(2004년생) 여성청소년에게 월 1만2,000원의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을 시작한다.

시는 4월 1~15일 만 18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청(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인천e음 앱 및 시 홈페이지)을 받아 19~29일 대상자 확정을 거쳐 5월 6일부터 기본생리용품 구입비 지원(여성청소년 전용 인천e음카드 발급)을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7월 1~15일 신청을 받아 8월 5일부터 지급을 개시한다.

올해 만 18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 지원예산은 15억6,600만원(시비와 군·구비 각 50%)으로 9개월(4~12월)간 1인당 10만8,000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만 11~18세, 5월부터 9~24세로 확대)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가족부의 보건위생용품 지원을 받는 경우 제외(중복지원 불가)한다.

인천e음 전용카드를 발급받은 여성청소년은 인천지역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생리용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시는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을 ▲내년 만 17~18세 ▲2024년 만 15~18세 ▲2025년 만 11~18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오는 2025년 지원 대상(만 11~18세 여성청소년)은 약 9만6,000여명, 12개월을 지원하면 예산은 138억여원(시비 50%, 군·구비 50%)에 이를 전망이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생리용품은 여성청소년의 건강권과 인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학교 무상급식처럼 보편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단계별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며 “여성청소년들이 생리용품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