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 현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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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해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 현물 공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3.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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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제외한 공립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744곳
10㎏ 기준 3만6,000원, 지난해 평균 납품단가 3만1,500원
학생들에게 좋은 식재료 제공, 지역 친환경농업 활성화
강화군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의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사진제공=인천시)
강화군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의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올해부터 사립유치원(208곳)을 제외한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현물로 공급한다.

시는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립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744곳(급식인원 약 32만3,000명)에 쌀 3,953톤(친환경 3,045톤, GAP인증 908톤)을 현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학교급식 친환경 쌀 공급은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식재료를 제공하고 지역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에 앞서 우선 지난해 9월 농축산유통과 내에 ‘급식지원센터’를 두고 친환경 쌀 공급을 준비했다.

시가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친환경 및 GAP인증 쌀을 공급할 4개 업체와 9개 도정업체를 선정한 결과 쌀의 공급단가는 10㎏ 기준 3만6,000원으로 지난해 학교별 최저가 입찰방식 때의 평균 납품단가 약 3만1,500원보다 14%가량 비싸졌다.

친환경은 유기농산물(화학비료와 합성농약 미사용)과 무농약농산물(합성농약을 쓰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성분량의 3분의 1 이하 사용), GAP는 농약·중금속·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 관리제도를 말한다.

학교급식 친환경 쌀 공급으로 강화지역의 190여 생산농가가 친환경 쌀의 적정가격 수매에 따른 소득 증대와 함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내년 하반기쯤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친환경 공급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지역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올해 학교 무상급식(952개교 35만여명)에는 전년보다 120억원 늘어난 2,251억원이 투입되며 시가 765억원(34%), 교육청이 968억원(43%), 군·구가 518억원(23%)을 분담한다.

학교급식 예산 증가는 1식당 단가인상과 친환경 쌀 공급에 따른 것으로 단가는 초등학교가 2,770원에서 3,000원, 중학교가 3,400원에서 3,640원, 고등학교가 3,460원에서 3,710원으로 각각 올랐다.

시는 친환경 쌀 현물 공급에 따라 무상급식 예산 중 149억원을 별도 편성했으며 쌀을 제외한 식재료는 기존 방식대로 학교별로 입찰을 거쳐 공급받는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학교급식에 사용할 친환경 쌀의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쌀을 학생들에게 공급할 것”이라며 “지역 농·어업인들이 생산한 농수산물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포함한 ‘인천형 먹거리 종합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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