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착공 기념식이 오는 23일 청라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에서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건설공사 착공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착공식은 초청 인사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경과보고와 기념사 및 축사, 발파식, 기념촬영 등 순서로 진행된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달 초 1~6 공구 시공사를 모두 선정해 지난달 21일 6개 공구에서 모두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은 서울7호선·인천2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총 10.7km 길이에 7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5,740억원으로 국비 60%와 시비 40% 비율로 충당한다. 2027년 하반기 완공과 개통이 목표다.

이 사업은 2006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나 3차례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10여년 이상 진척이 없다가 2017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시는 이후 가정2지구 등 주변 개발사업 변화로 이용 수요가 증가했다며 2022년 7월 봉수대로 인근에 추가역 설치를 결정했다.

청라연장선은 출·퇴근 시간대 6분, 평상시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2호선 석남역, 인천1호선 부평구청역 등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구로까지의 소요시간이 42분으로 공항철도 이용시 소요시간 78분보다 크게 단축된다. 또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은 대부분 깊이 50m를 넘어가는 대심도 공법으로 건설된다.

7개 역사는 다이아몬드와 토파즈, 에메랄드, 루비, 크리스탈, 사파이어, 제이드 등 청라국제도시 경관 콘셉트를 살린 테마로 지어진다.

독골사거리에 위치한 001역은 남북측 염곡로와 동서측 율도로를 통과한다. 지하 8층, 52.92m 깊이의 규모로 다이아몬드를 콘셉트로 총 2개의 건물형 출입구를 건설하며, 대부분 저층부로 구성된 지역의 경관과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지하 8층, 50.7m 깊이의 규모로 지어지는 002역은 남북축 염곡로, 동서측 봉오대로를 통과하며 정거장 중심부는 루원지하차도에 위치한다. 총 3개의 출입구가 지어지며 토파즈를 콘셉트로 한 출입구 설계와 통유리를 이용한 개방감이 특징이다.

002-1역은 봉수대로와 가정지구 연결도로 삼거리에 위치한다. 지하 3층, 26.85m 깊이의 규모로, 청라연장선 역사 중 유일하게 개착식 공법으로 지어진다. 총 3개의 출입구를 건설하며 에머랄드 콘셉트를 차용한 삼각형 패턴의 출입구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하 6층, 42.33m 깊이로 지어지는 003역은 중봉대로 내 중봉교 하부 커낼웨이 근린공원에 위치한다. 루비를 콘셉트로 총 4개의 출입구를 짓고 커낼웨이의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기능미에 충실한 간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004역은 청라호수공원 부지 내 청라시티타워 측면에 위치하며 3곳의 건물형 출입구가 배치된다. 지하 10층, 61.34m 깊이의 규모로 출입구는 크리스탈을 콘셉트로 청라시티타워 디자인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005역은 청라5교 하부 커낼웨이 근린공원 내 위치한다. 지하 11층, 59.5m 깊이로 층수로는 가장 깊은 규모다. 사파이어를 테마로 2개의 건물형 출입구가 지어진다. 청라연장선 건물형 출입구 중 가장 큰 규모로 건설돼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이 기대된다.

지하 10층, 72.9m 깊이의 006역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환승역으로 조성되며 보도육교로 연결된다. 보도육교 하부는 왕복 8차선 경명대로가 지나간다. 출입구는 제이드를 콘셉트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환승주차장 인근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옆에 지어진다.

윤성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