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호, 인천 GTX 신설 노선 사업 속도낼까
상태바
윤석열호, 인천 GTX 신설 노선 사업 속도낼까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3.10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 시절 D노선 Y자 연장, E노선 제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통행권 기대감
착공시기·재원마련 등은 여전히 불투명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수도권 GTX 구상안.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천 공약 중 최우선 순위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이중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신설은 단연 시민들의 최대 관심 중 하나다.

GTX는 인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공약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인천지역 GTX 공약으로 GTX-D노선 Y자 연장, GTX-E노선 건설 등 2가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로 불리는 GTX-D노선(김포~부천)의 경우 서울 강남을 거쳐 여주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무산된 강남~하남 연장선을 되살리고 강남에서 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노선을 추가해 눕힌 Y자 형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김포~검단~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역은 기본 노선으로 삼고, 삼성역에서는 수서~광주~여주로 이어지는 지선 라인을 추가한다.

GTX-E노선은 인천에서 경기 동북쪽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방향으로 잇는 신설 노선이다. 인천공항~청라·검암~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 구간에서 추진된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신속히 연결해 인천 시민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10일 인천을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

GTX-B노선(송도~마석)의 경우 인천에서 공약을 제시하진 않았으나 강원 춘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용산~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48.7km를 잇는다.

다만 GTX 사업은 실제 착공까지 10년 이상 걸릴 수밖에 없고 재원확보 방안도 불투명해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노선별 수요예측을 비롯한 예비 타당성 조사나 경제성 분석이 전혀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GTX-D노선 Y자 연장과 GTX-E노선 신설은 민자 유치 외에는 구체적인 재원 확보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계획된 GTX-A~D노선 사업 예산만해도 17조2,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GTX와 같이 높은 예산이 투입되는 정책사업은 10년 단위로 검토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지난해 ‘4차 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이 확정된 상황에서 추가 노선 신설은 향후 10년 뒤인 5차 계획(2031~2040)에서나 검토될 수 있다.

GTX-B노선 춘천연장 역시 최근 국토교통부가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늦어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 노선 등 철도망 확충 사업이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된 만큼 구체적인 실현 전략을 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