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도 주민들은 대통령 당선자에게 무엇을 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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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무의도 주민들은 대통령 당선자에게 무엇을 바라나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2.03.1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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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
소무의도 횡단을 위한 도보 다리와 바다
소무의도 횡단을 위한 도보 다리와 선착창

제20대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된 310일 아침 기자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을 영상에 담기 위하여 인천 섬 주민들을 만나 보았다. 먼저 소무의도에서 시작하여 무의도, 용유도 순서로 진행하였다.

소무의도 수산 건어물 판매장
소무의도 수산 건어물 판매장

인터뷰를 진행하며 만나는 사람이 두가지 종류로 나뉘어 진다는 것을 알았다. 당선된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 인터뷰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즉 인터뷰를 요청하였을 때 지지하던 사람이 낙선되었으면 보통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다.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당선 확정 결과의 날이다.

전날 분명히 인터뷰를 위해 온다는 전화를 하고 왔는데 밤사이에 일어난 일이 너무 황당했나 보다. 이론적으로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야 합의를 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합의를 하기에는 마음의 정리가 아직 안된 아침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취재를 진행했다.

소무의도 입구 유어장 매표소
소무의도 입구 유어장 매표소

처음 만난 주민은 소무의도 유어장 매표소에 계신 어르신이었다.

새로운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

: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약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잘 보살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직장 잡기 어려운 세상이다.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전한다. - 윤혜주씨 

유혜주씨
유혜주씨

이상환 소무의도 교회 목사 :  소무의도 주민은 무의도에서도 도보다리를 건너와야 하는 외딴 곳이다. 오미크론이 갑자기 발병하였을 때도 의료 처방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근처에 병원이나 약국도 없다. 특히 코로나를 검사 할 수 있는 PCR 키트를 당장 구할 수 도 없다. 이러한 물자를 공급하고 잘 지원 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상환목사
이상환목사

이영호씨(주민) : 새로운 대통령이 아직 취임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일을 여당, 야당 모두 다 같이 잘 합의하여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어려운 나라의 일이라도 화합하고 합의한다면 잘 될 것이다.

이영호씨 (주민)
이영호씨 (주민)

나덕균씨(건어물 판매장 조합원): 소무의도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건어물 판매장인데 육지나 서울에서 많이 오셔서 판매가 잘 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의도에 와서 소무의도까지 걸어 들어와야만 하는 도보다리가 있다. 소무의도만의 분위기에 맞는 전기로 작동되는 이동 수단 같은 것을 강구하여 주면 좋겠다. 물론 자동차로 붐비는 작은 섬이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건어물 판매장 나덕균 조합원
건어물 판매장 나덕균 조합원

차영복 무의도 통장 :

1.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안보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가 항상 위험한 상태에 있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2. 코로나문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몇 개월에 한 번씩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도 주어봐야 그들의 한달 가게세도 안된다. 차라리 전 국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면 소상공인들에게 오히려 이득이 될 것이다. 즉 시장이 살아나면 훨씬 큰 이익을 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영업 시간도 제한하지 말고 자율화하여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영업시간이 작아 수입이 너무 적다. 경제가 돌아가는 정책을 해야 한다.

차영복 무의도 통장
차영복 무의도 통장

무의도 다리를 건너 용유도로 이동하여 주민을 만났다.

임채성씨 (롱비치 호스텔 운영) :

사는 동네가 을왕리 입구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다. 그런데 정문 앞의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지 않다.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 302번 길이다. 관광도시 을왕리에 이런 비포장길이 있어서 관광객이나 동네 사람들이 너무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도로포장이 시급하다.

을왕리 롱비치 호스텔 대표 임채성씨
을왕리 롱비치 호스텔 대표 임채성씨

 

이문관 (한중공인중개사 대표)

20년 동안 을왕리 지역에서 부동산을 하며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있다. 송도, 청라 지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비교적 많은 혜택을 받아 경제적으로 활성화 되었으나 무의도, 용유도 지역은 개발 제한이 걸려있어 발전이 지체되어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공인중개사 실무자로서 건의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다.

1. 부동산 양도소득세 인하

2. 부동산 금융 비용 인하

만약 위 2가지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현찰을 가지고 있는 부자만이 부동산을 소유하여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것이다. 경제의 기본을 이루는 부동산이 동결되어 있다면 나라의 경제가 돌지 않은 점을 생각하여 새로 당선된 대통령은 이를 활성화하였으면 한다.

한중 공인중개사 대표 이문관씨
한중 공인중개사 대표 이문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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