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인천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공천경쟁 과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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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천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공천경쟁 과열 예고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3.1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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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재 등록 후보 시장 2명, 교육감 4명, 구청장 17명, 시의원 6명
시장 2명, 구청장 17명 중 15명, 시의원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선거 승리로 당선 기대감 높아져 공천 경쟁 뜨거울듯
민주당은 자격심사위 구성 전, 구청장 예비후보만 2명 등록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신승으로 끝난 가운데 지방선거를 향한 국민의힘 출마 희망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현재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의 인천지역 예비후보자는 ▲시장 2명 ▲교육감 4명 ▲구청장 17명 ▲시의원 6명 ▲구의원 10명이다.

시장 예비후보는 2명 모두, 구청장 예비후보는 17명 중 15명, 시의원 예비후보는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동구청장은 5명 전원, 연수구청장은 4명 중 3명, 남동구청장은 3명 전원, 부평구청장은 2명 모두 국민의힘 예비후보다.

구의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2명, 정의당 6명, 기타 정당 2명이며 교육감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되지 않았으나 국민의힘 소속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대선 승리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 아래 출마의지를 보임으로써 향후 공천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국민의힘 후보 공천경쟁은 벌써부터 과열이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시장, 시의원, 구의원 예비후보는 1명도 없고 구청장 예비후보만 2명이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의 예비후보 등록은 당의 자격심사를 거친 뒤 하도록 했기 때문에 대다수 출마 희망자들이 일단은 기다리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지방선거 공천 절차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우 향후 중앙당과 인천시당에 자격심사위가 구성되면 사후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원과 구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은 아직 선거구획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크다.

이미 법정 시한을 3개월 이상 넘기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광역(시·도) 의원 선거구를 결정해야 공직선거법상 인천시의회 선거구획정이 끝난다.

군·구의회는 국회가 정한 의원 정수 이내에서 인천시선거구획정위원회가 안을 마련하고 시의회가 조례로 결정한다.

기초(군·구)의회의 경우 그동안 광역(인천시)의회가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 기초의원을 거대 양당이 나눠먹는 일이 반복됐는데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초의원은 3~5인을 뽑는 중대선거구로 개편하고 선거구 쪼개기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군수·군의원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0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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