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불화 2점 인천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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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불화 2점 인천시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3.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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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소유 '대웅보전 후불탱', '대웅보전 신중도'
인천시, 30일간 의견제출 받고 5월에 문화재위원회 상정
전등사 대웅보전 후불탱(사진제공=인천시)
전등사 대웅보전 후불탱(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강화 전등사 소유의 불화인 ‘대웅보전 후불탱’과 ‘대웅보전 신중도’의 유형문화재 지정을 예고했다.

시는 21일 이들 불화 2점의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공고’를 내고 30일 간 우편(인천시청 신관 9층 문화유산과), 팩스(032-440-8693), 이메일(hkmin78@korea.kr)을 통해 의견을 받기로 했다.

전등사 ‘대웅보전 후불탱’(310㎝×198.5㎝)은 1916년 금강산 유점사 승려인 축연이 출초하고 보현이 함께 그린 것으로 한 폭에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인 삼세불을 모셨다.

상궁들이 발원해 순종의 천추를 축수한 왕실관련 불화인 ‘대웅보전 후불탱’은 구성면에서 전통을 따르면서도 존상을 압축하고 얼굴표현에 음영법을 구사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보여 불화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됐고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전등사 대웅보전 신중도
전등사 대웅보전 신중도

전등사 ‘대웅보전 신중도’(295㎝×200㎝)도 1916년 승려 축연이 출초하고 보현이 함께 그린 것인데 전통을 따르면서도 중국 판본류에서 예적금강신과 종규, 요괴를 차용하거나 일본의 부동명왕을 한국 불교의 호법신으로 수용했다.

시는 신중들의 얼굴이나 신체·의습 표현에 음영법을 구사한 점, 불화 연구에 있어 ‘예적금강신도’라는 장르의 독보적인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점,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점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결정했다.

이들 불화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유형문화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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