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2명, 여론조사 조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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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2명, 여론조사 조작 주장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3.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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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이학재, 26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 유리한 경력 사용
유정복 전 인천시장, 안상수 전 3선 국회의원, 이학재 전 재선 서구청장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올라온 예비후보자 명부상 첫 번째 경력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왼쪽부터 이학재, 안상수, 유정복, 심재돈)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왼쪽부터 이학재, 안상수, 유정복, 심재돈)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예비후보 당사자 2명에 의해 제기됐다.

국민의힘 안상수·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 “26일 진행된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며 “민심을 왜곡한 여론조사 조작 시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 예비후보에 따르면 26일의 여론조사는 거주 지역, 지지 정당, 국민의힘 인천시장 지지 후보 순으로 질문했는데 시장 지지 후보를 물으면서 유정복 예비후보는 전 인천시장, 안상수 예비후보는 전 3선 국회의원, 이학재 예비후보는 전 재선 서구청장으로 각각 소개했다.

안 후보는 재선(민선 3~4대) 인천시장 경력, 이 후보는 3선(18~20대) 국회의원 경력을 각각 빼고 대표 경력으로 국회의원, 서구청장을 사용한 것이다.

이들 두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양자에 대한 지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유 후보는 전 인천시장, 안 후보는 전 국회의원, 이 후보는 전 서구청장이라는 경력 소개가 그대로 이어졌다”며 “두 후보의 대표 경력을 의도적으로 축소함으로써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두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한 여론조사 결과는 전면 폐기되어야 하고 특정 후보가 개입했다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공정과 상식에 위배되는 여론조사를 시도한 업체나 의뢰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도의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조작 문제를 제기한 한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로부터 ○○○○업체라고 하는 곳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대표 경력을 사용하는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예비후보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제보가 빗발쳤다”며 “앞서 발표된 특정 후보가 앞선다는 인천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면서 2개씩 제출하는 경력을 ▲이학재 (전)민선 3·4기 서구청장, (전)국회의원(제18, 19, 20대) ▲안상수 (전)3선 국회의원, (전)민선 3·4대 인천광역시장 ▲유정복 (전)인천광역시장, (전)행정안전부장관 ▲심재돈 (현)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전)서울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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