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감감무소식... 조속히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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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감감무소식... 조속히 추진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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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조광휘 의원 5분 발언
인천시에 국토부와 조속한 실무협의 촉구
영종대교 전경 /사진제공=
영종대교 전경 /사진제공=신공항하이웨이(주)

감감무소식인 영종대교 및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또는 무료화를 인천시가 나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 278회 임시회 본회의서 5분 발언자로 나선 조광휘 의원(민주·중구2)은 “영종대교·인천대교의 공공성 강화와 합리적인 통행료 개선에 시가 적극 나서주길 촉구한다”며 “국토부와 조속히 실무협의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는 국내 재정고속도로 대비 각각 2.28, 2.98배에 달한다”며 “이는 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다른 도로보다 2배 이상 비싼 매우 불합리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인해 영종주민과 상주 직원, 사업자 등은 지난 20여년간 경제적 손실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다”며 “도시발전에도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교는 공항의 정시성을 지키기 위해 만든 도로임에도 정작 공항 이용객에게 부과할 비용은 영종 주민들에게 청구되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으로 상당히 잘못된 정책”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지난 2018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관리 로드맵을 세우며 재정도로보다 1.5배 이상 비싼 노선은 사업 재구조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이 때 영종·인천대교는 통행료 인하 또는 무료화 노선에 포함됐고, 올해 국토부 업무보고에도 이 내용이 담겼지만 아직 소식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는 영종 주민·직원의 교통복지를 위해 통행료 개선이 하루빨리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며 “시 차원의 노력과 관계당국의 협조를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회 조광휘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조광휘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한편 영종대교는 상·하부도로로 나뉜 2층 현수교 구조로, 하부도로의 경우 영종·용유 주민에 한해 하루 왕복 1회 통행료를 면제해주지만 상부도로는 이같은 혜택이 없어 통행료 6,600원을 그대로 내야 한다.

그런데 이 대교의 상·하부도로는 차선과 제한속도는 물론 진입 방면(상부 서울방면, 하부 북인천방면)까지 달라 서울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은 사실상 혜택이 전무한 실정이다.

게다가 통행료 할인 혜택 또한 전입신고가 돼 있는 주민에 한해 주어지기 때문에 영종으로 출퇴근 하는 타 지역 거주자는 매일 1만원 이상을 통행료로 지출해야 한다.

같은 연륙교인 인천대교 또한 영종·용유 주민에 한해 하루 왕복 1회 통행료를 지원하지만, 통행료를 전액 지원하는 게 아닌 일부(5,500원 중 3,700원)만 지원해 주민 불만이 큰 상황이다.

이에 주민들은 최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반대 시민추진단'을 꾸려 통행료 폐지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 추진단 관계자는 “영종은 전국 신도시 중 유일하게 무료도로가 없다”며 “유료도로 운영을 위해선 인근에 무료 대체도로를 둬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국가가 법을 어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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