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만에 완성된 한성임시정부 선포 - "자유공원을 만국평화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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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만에 완성된 한성임시정부 선포 - "자유공원을 만국평화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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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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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5개 시민사회단체, 13도 대표자회의 재연 행사 열어
홍진 선생 기념사업회 만들 것 제안

인천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1919년 4월2일 당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에서 한성임시정부 선포를 위해 열리기로 되어 있던 13도 대표자회의를 103년만에 재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서 참가자들은 한성임시정부 탄생에 핵심 역할을 했고, 이후 상해 임시정부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 홍진 선생을 추모하는 기념식과 기념사업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 ‘평화도시 인천’에 걸맞게 원래 이름이었던 ‘만국공원’에서 독립과 평화의 의미를 더해 ‘만국평화공원’으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1957년 이승만 정권에 의해 급작스레 세워진 맥아더동상은 반민주 독재에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좌우 이념대립을 격화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세웠던 것"이며 "이때 만국공원의 이름도 자유공원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성재 인천자주평화연대 상임대표의 사회로 한성정부 선포를 위한 13도와 종교계 대표자회의 재연행사를 열고 이어 김재용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장의 사회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검은색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엄숙하고 결의에 찬 모습으로 대표자회의를 진행하며 각종 문헌을 낭독했다. 광장에 들어선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19년 4월2일 13도 대표자회의 당시 일경의 검문검속에 의해 정족수 부족으로 대표자회의는 무산되었지만 만국공원 아래에서 참석자들이 따로 모여 국민대회에 필요한 ‘취지서’ ‘선포문’ ‘약법’ 등을 검토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행사 현수막을 앞세우고 만국공원 한성임시정부 대표자회의를 알리는 표지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수비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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