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가 상승률 7대 도시 중 최고... 3월 소비자물가 4.4% 치솟아
상태바
인천 물가 상승률 7대 도시 중 최고... 3월 소비자물가 4.4% 치솟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4.0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가 상승으로 공업제품 무려 6.9% 상승
가중치 가장 큰 서비스도 3.4%나 올라

인천지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4%나 치솟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4.4%나 뛰었다.

이러한 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8년 10월 4.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인천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8년 4.9%로 정점을 찍은 후 2009~2012년 2.0~3.4%, 2013~2018년 0.9~1.9%로 낮아졌다.

이어 2019년 0.3%, 2020년 0.8%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2.6%로 껑충 오른 뒤 올해 들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1~2월 3.9% 오른 뒤 3월에는 4%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인천의 소비자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공업제품(가중치 359.1)이 6.9%나 뛰었고 서비스(가중치 517.8)도 3.4% 올랐기 때문이다.

농축산물(가중치 85.2)은 0.9% 상승에 그쳤고 전기·가스·수도(가중치 37.9)는 2.1% 올랐다.

소비자들이 물가동향을 체감할 수 있어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전체 460개 조사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 가중치 546.1)는 4.9%나 뛰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생선·채소·과실 55개 품목, 가중치 43.3)는 1.9% 하락했다.

소비자물가(가중치 1,0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서비스는 개인서비스(가중치 313.5)가 5.3%, 집세(가중치 78.4)가 1.8% 올랐지만 공공서비스(가중치 125.9)는 0.2% 내렸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한 가운데 7대 도시 중에서는 인천이 4.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도시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 4.3% ▲대전 4.1% ▲광주 4.0% ▲부산·울산 3.9% ▲서울 3.5%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