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 유물 192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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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 유물 192점 확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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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물 1차 수증 완료... 11곳으로부터 기증 받아
전라남도 어민 생활자료, 항해 저술, 선박모형 등 다양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조감도 /사진제공=해수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조감도 /사진제공=해수부

2024년 월미도에 문을 여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할 유물 1차 수집(수증)이 완료됐다.

해양수산부는 작년부터 올 3월까지 사회 각계를 대상으로 유물 기증을 독려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할 해양 관련 유물 192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유물은 현대중공업·한국해양대학교 등 11곳으로부터 기증받았고, 선박모형과 우표, 한국해양대학교 졸업생 제복·수업교재, 전라남도(나도로) 어민 생활자료 등이 다수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해군의 대표 전력인 4,500톤급 이순신함의 모형, 선박 설계 시 사용한 함정설계 참고도서·거리측정기 등 총 20건 41점의 자료를 기증했다.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원유운반선·LNG선 실험용 모형선 2점을 기증했다.

개인이 직접 기증한 사례도 많다. 1호 기증자인 나송진씨는 항해사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저술 2점을, 김선우·김민우 기증자는 대대로 어업에 종사했던 고조부·조부가 남긴 1950~1990년대 나로도 생활자료 25건 74점을 제공했다.

한국해양대 졸업생인 이민중·최덕곤·최은진 기증자는 지난 30년간 간직해 온 학생증, 명찰, 리벳망치 등을 전달했다.

해수부는 이번 1차 유물 수증을 시작으로 유물기증운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집 유물은 각종 어업도구, 선박모형, 항해도구는 물론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일기・사진 등 해양과 관련된 모든 자료다.

해수부 관계자는 “귀중한 유물을 기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많은 유물들이 박물관에 전시돼 그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착공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연면적 1만7,318㎡,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져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해수부가 기증처 11곳으로부터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유물 192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처 및 기증 유물 목록 /자료제공=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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