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연대 “윤 당선인 여성가족부 폐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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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연대 “윤 당선인 여성가족부 폐지 안된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0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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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기자회견
“여성차별·혐오 여전... 오히려 강화해야”
인천여성연대가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다. / 사진제공=조선희 인천시의원

인천 여성단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다.

인천여성의전화, 인권희망강강술래 등 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6일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성차별을 직시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할 게 아니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도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막는 유리천장과 성 차별적인 조직문화, 가정폭력·성폭력 등 여성을 향한 차별과 혐오는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연대발언자로 나선 조선희 인천시의원(정의·비례)은 “(윤 당선인은) 성인지예산을 조정해 북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가족돌봄 위기 상황에서 여성들의 지난 3년이 어떠했는지 관심이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1년 365일 운영돼야 하는 여성권익시설 종사자는 3명에 불과하고, 청소년·아동센터의 예산은 몇 년째 그대로”라며 “부족한 걸 채워주는 게 정부의 역할인데 이를 폐지하겠다고 하니 시간이 거꾸로 가는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 나설 시장 후보들은 여성가족부 강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구조적·문화적 차별에 맞서 우리도 성평등한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싸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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