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 깎아내리기,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스러워
두 후보 단일화 관계없이 경선 완주, 힘이 미약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길 모색
국민의힘 심재돈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같은 당 안상수·이학재 예비후보의 단일화 합의를 존중하지만 유정복 예비후보를 공격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 예비후보는 7일 밤 보도자료를 내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 결정은 4년 동안 인천을 잘못된 길로 이끈 박남춘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한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를 깎아내리는 모습을 인천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도 보듯 내부 단결이 무척 중요하며 내부 갈등은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와 관계없이 이번 경선을 완주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저의 힘이 이를 실현하기에 미약하다고 판단되거나 인천의 발전을 위한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심재돈 예비후보는 “인천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함께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안상수·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면서 “유정복 예비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시 어처구니없는 수도권매립지 연장 합의로 인천시민의 자존심과 환경주권을 내다버린 사람이며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중동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가 사기를 당해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추락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유정복 전 시장이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인천 지방권력 교체는 물거품이 된다”며 “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된다면 선거 내내 책임론에 시달리며 변명만 하다가 맥없이 인천시장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