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매유통업체들, 2분기 경기 전망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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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매유통업체들, 2분기 경기 전망 중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4.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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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RBSI(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100'으로 기준치
지난해 2분기 '108' 제외하면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치
일상회복 기대감과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 교차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자료제공=인천상의)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자료제공=인천상의)

2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100’을 기록하며 기준치에 도달했다.

인천상의는 2월 4일~3월 18일 지역 내 대형할인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매유통업체 114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R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인 ‘100’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분기 RBSI ‘100’은 지난해 2분기 ‘108’을 제외하면 최근 4년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RBSI가 ‘50’~‘6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1분기 ‘72’와 비교해 무려 28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소매유통업체들은 경기 호전까지는 기대하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2분기 RBSI가 개선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최근의 물가 급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107’로 경기 호전을 전망했고 편의점은 ‘98’, 슈퍼마켓은 ‘97’로 경기 악화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경영 부문별 2분기 RBSI는 ▲매출 ‘103’(전분기 대비 29p 상승) ▲비용 ‘101’(10p 상승) ▲수익 ‘103’(30p 상승) ▲고용 ‘102’(9p 상승) 등 모두 올랐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 대응 방안(복수응답)으로는 ▲온라인 강화(36.8%) ▲비용 절감(20.2%) ▲무대책(17.5%) ▲프로모션 강화(12.3%) ▲점포 리뉴얼(6.1%) 순으로 꼽았다.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36.8%) ▲물가상승(29.8%) ▲비용상승(17.5%) ▲트랜드 변화 대응(8.8%) ▲경쟁 심화(6.1%) 순으로 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사실상의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으나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기준치를 뛰어넘지는 못했다”며 “장기적으로 불황 심리에 놓여있는 소매유통업체의 경기 전망이 호전으로 개선되려면 정부와 인천시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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