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유정복, 세월호 유족 조롱한 인물 영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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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유정복, 세월호 유족 조롱한 인물 영입 철회해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4.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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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산씨 탈북민다문화가족 특위 위원장 임명 철회 및 사죄 요구
유정복 선대위 "업무 착오로 임명 보도자료 배포, 임명 사실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폭식으로 조롱했던 탈북민 출신 영화감독을 선거캠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시당은 13일 논평을 내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4일 탈북민 출신 영화감독 정성산 씨를 탈북민다문화가족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차 인선을 발표했다”며 “정씨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이던 유가족들을 폭식으로 조롱했다는 의혹으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이로 인해 그가 운영하던 음식점은 불매운동 등으로 2018년 폐업하기도 했는데 인천의 아픔이기도 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씨의 그릇된 시각이 국민적 분노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세월호 참사 직전 박근혜 정부 초대 안정행정부장관을 지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유 예비후보가 정씨를 탈북민다문화가족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그의 인식이 얼마나 가볍고 안이한 것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는데 유 예비후보의 이 같은 행태는 세월호의 아픔을 앞에 두고 있을 수 없는 정치”라며 “유 예비후보는 정씨의 특위 위원장 직을 철회하고 인천시민과 세월호 유가족에게 당장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유정복 예비후보 선거대책위는 “선대위 내부 착오로 정성산씨 임명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었다”며 “정성산씨를 선대위 어떤 자리에도 임명하지 않았고 따라서 임명장을 수여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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