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순환트램 건설 시동... 사업화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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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순환트램 건설 시동... 사업화용역 착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4.1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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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순환하는 23.06㎞, 정거장 30개소, 차량기지 1개소
총사업비 4,429억원, 정부 예타 통과하면 60%(2,657억원) 국비 지원
도시철도사업 추진 절차 복잡, 실현 가능성과 사업시기 가늠 어려워
송도트램 노선도(자료제공=인천시)
송도트램 노선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트램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송도트램’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016~2025년)’에 투자 3순위로 반영된 노선이다.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대입구역~연세대~지식정보산업단지역~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순환하는 총 연장 23.06㎞로 정거장 30개소와 차량기지 1곳을 두게 되며 추정 총사업비는 4,429억원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총사업비의 60%(2,657억원)는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지난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기존의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35년)’에서 송도내부순환선 1단계와 후보 노선인 송도내부순환선 전 구간 트램 설치 방안을 담았으나 변경 계획에서는 GTX-B 노선 건설 계획과 송도국제도시 개발상황 등 여건변화를 고려해 새로운 노선의 ‘송도트램’을 반영했다.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은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수행하며 용역비는 2억8,200만원이고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송도트램’ 타당성 검토를 서둘러 하반기에 국토교통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투자우선순위, 추진방식, 재원조달방안 등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지만 단기간 내 추진 가능성은 낮고 5년마다 변경되기 때문에 우선순위는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도시철도사업은 ▲자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지자체) ▲구축계획 확정고시(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지자체→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예타 통과 시 기본계획 수립(지자체) ▲기본계획 확정고시(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수립(지자체) ▲사업계획 승인(국토교통부) ▲국가 및 지자체 예산 반영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및 착공 ▲공사의 절차를 밟는데 최소 10년 이상 걸린다.

한편 시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한 8개 노선 중 5개가 지하철이 아닌 지상에 건설하는 트램으로 투자 2순위인 ‘부평연안부두선(트램)’은 지난해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가좌역~인천역~내항~연안여객터미널을 잇는 총 연장 18.72㎞로 27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추정 총사업비는 3,935억원이다.

시가 ‘부평연안부두선’에 이어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하는 등 트램 건설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과 시기는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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