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연루 이재현 서구청장 컷오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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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연루 이재현 서구청장 컷오프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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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연대, 이 구청장 1차 공천심사 통과에 반발
“성범죄 후보자 컷오프 원칙 버리고 제식구 감싸기”
이재현 서구청장 /인천in 자료사진
이재현 서구청장 /인천in 자료사진

인천 여성단체가 이재현 서구청장에 대한 공천배제(컷오프)를 민주당에 촉구했다.

인천여성회·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등 지역 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14일 성명을 내 “이재현 서구청장이 기초단체장 공천 후보자 1차 심사를 통과했다”며 “민주당은 앞서 제시한 부적격 심사 기준은 지키지 않은 채 ‘제식구 감싸기’ 행태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까지 성범죄를 저지른 정치인을 감싸는 민주당에 시민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모습은 피해자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와 국민의힘 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지방선거 후보자 1차 심사인 서류심사에서 이 구청장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발표한 ‘6.1 지방선거 부적격 심사 기준’에 따르면 성폭력 등 여성폭력에 관한 범죄를 저지른 후보는 기소유예 처분만 받더라도 컷오프하는 게 원칙인데도 이재현 구청장에 대해선 이같은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 2019년 구청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함께 춤을 출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사 검찰에 송치됐던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부 혐의가 인정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대해 인천여성연대는 “유권자들은 정당을 믿고 후보 자질 검증을 맡길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자성이 필요한 그 어떤 후보도 선거에 나서지 못하도록 검증 기준을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적격 후보자는 공천에서 즉각 배제하라”며 “후보자의 범외 연루 경력 일괄 조사와 성희롱·성폭력·성매매 행위 전력 및 성평등 교육 이수 여부 등도 검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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