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구속 위기...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구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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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구속 위기...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구도 급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1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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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안상수 전 시장 구속영장 청구
공직선거법 위반 금품제공 혐의 측근 연루
구속 시 인천시장 경선 유정복·이학재 2파전
구속 면해도 경선에 치명타... 이학재와 단일화 무산 가능성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이 요동칠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이날 오후 3시부터 김현덕 인천지법 부장판사 주관 하에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이뤄지고 있다.

안 전 시장의 구체적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업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윤상현 의원 캠프 여론조작’ 관련 의혹 보도를 시켰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측근 A씨(전 미래통합당 인천시당 사무국장 협의회장)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지방선거를 앞 둔 시점에서 유력 후보를 수사하겠단 것은 확실한 정황이나 물증이 있어서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왼쪽부터 유정복 전 시장, 안상수 전 시장(의원), 이학재 전 의원

안 전 시장에 대한 영장 청구로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구도는 급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전 시장, 안상수 전 시장, 이학재 전 의원 간의 경선이 예정돼 있는데, 안 전 시장이 구속될 경우 경선이 유 전 시장과 이 전 의원의 1대 1 대결로 좁혀질 전망이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더라도 검찰이 불구속상태로 기소할 가능성이 커 안 전 시장은 경선에 큰 타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안 전 시장과 이 전 의원이 진행하고 있는 경선 후보 단일화도 불투명해졌다.

안 전 시장과 이 전 의원은 지난 7일 경선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으며 현재 경선 방식 큰 틀에는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서는 늦어도 내일 오전 중엔 합의안을 도출, 선관위 신고 절차를 거쳐 17일께에는 단일화 경선에 들어가야 하는데 예기치 못했던 돌발 변수로 단일화 일정 맞추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되고, 22일 중에 경선 승리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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