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세계평화의 숲' 벚꽃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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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세계평화의 숲' 벚꽃 즐기기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2.04.1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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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역에서 벚꽃과 세평숲' 안전하게 돌아보기
세게 평화 숲의 벚꽃 길
세게 평화 숲의 벚꽃 길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약칭 세평숲)은 벚꽃 놀이가 한참이다. 코로나192년 동안 통제된 벚꽃 길이 열린 것이다. 앞으로 2주 정도 멋진 벚꽃 길을 걸을 수 있다. 세평 숲의 벚꽃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알아보자.

 

주차 주의 -

세평숲은 공항신도시 안에 있다. 영종도에 오기 위해 인천공항 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으로 들어오면 삼목1사거리에 접한 세평숲 주차장이 나온다. 하지만 주차 대수는 10 여대이다. 주말이면 보통 자리가 없다. 그래서 많은 차들은 길가에 주차된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공항신도시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주차를 하고 외국 여행을 하는 경향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주차 단속이 심하다. 이곳의 주차는 주차장이 아니면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심지어 어떤 주택 단지에서 민원이 많아 주택 내 개인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으면 단속되는 곳이 있다.

주택 단지에 게시 된 단속 구간 알림문
주택 단지에 게시 된 단속 구간 알림문

그래서 운서역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걷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주차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30분에 400원 하루 24시간 주차에 4000원이다.)

지난 주말 도로 옆에 주차하고 벚꽃 놀이를 즐긴 수 많은 차량에 범칙금 스티커가 발부되는 것을 보았다. 기분 좋게 나와 하루를 보낸 사람들에게 가해진 벌금 통지서. 보는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웠다.

 

평일의 세평숲 주차장 모습. 주말에는 자리가 없다
평일의 세평숲 주차장 모습. 주말에는 자리가 없다

 

운서역에서 시작되는 산책길 -

운서역 주차장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백련산이 보인다. 길을 건너 백련산으로 오르는 포장 도로가 있다. 일반 차량은 갈 수 없기에 행인만이 산행을 할 수 있다. 여기 도로 좌우에 벚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시작에 불과하다.

포장 도로를 따라 산으로 오르면 상수도 정수장과 넓은 잔디밭이 있다. 이곳부터 백련산이 시작된다. 백련산은 작은 산이다. 잔잔한 오르막 산길을 따라 500m 정도 올라가면 산의 정상에 이르게 된다. 정상에는 팔각정 쉼터가 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신도·시도·모도가 있는 바다가 보이며 간간이 진달래와 싹이 돋은 푸른 봄의 속삭임을 느낄 수 있다. 산에서 내려오며 나무 계단이 100m정도 있으며 영종도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다. 전망대와 쉼터가 있다.

산에서 내려와 나무 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세평숲은 시작된다. 걸어서 산을 오르기 부담스러운 사람은 산 아래 주택 단지로 난 포장도로를 이용하여 세평숲에 도착할 수 있다. 주택들이 예뻐서 집의 외관도 볼 만하다. 이곳 주택은 1가구 1주택의 거주가 보통이며 주민들은 주택 꾸미기를 매우 좋아한다. 걸어서 15분 정도면 세평숲 유수지에 갈 수 있다.

세평 숲 초입 주택 단지 앞 벚꽃
세평 숲 초입 주택 단지 앞 벚꽃
세평 숲의 시작 – 다양한 생명이 공조하는 아름다운 벚꽃 길의 안내문이 있다.
세평 숲의 시작 – 다양한 생명이 공조하는 아름다운 벚꽃 길의 안내문이 있다.
잘 다듬어진  공원 길 옆 유수지
잘 다듬어진 공원 길 옆 유수지

세평숲이 시작되는 유수지 늪은 목재 안전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유수지에는 많은 잉어와 붕어, 거북이가 살고 있다. 저녁에는 맹꽁이와 개구리 합창대회가 열린다. 벚꽃이 시작되는 곳이다.

벚꽃길을 따라 약 300m 정도 걸어가면 오른쪽 바다로 넘어가는 육교가 있다. 육교를 넘어가면 바다가 있다. 이곳의 바닷물은 때에 따라서 동해 바닷물처럼 비교적 맑은 때가 있다. 바다가 맑다고 생각되는 순간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진 동네 사람도 있다. 만조 때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다. 저녁에는 해지는 모습이 장관인 일몰 명소이다. 간조 시 물이 빠져나간 갯벌의 모습도 앞의 섬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고속도로 위에 있는 육교는 잘 꾸며진 아파트 베란다 같은 느낌이다. 끝에는 바다가 펼쳐진다.
고속도로 위에 있는 육교는 잘 꾸며진 아파트 베란다 같은 느낌이다. 끝에는 바다가 펼쳐진다.
일몰에 볼 수 있는 해 넘이 광경 명소
일몰에 볼 수 있는 해 넘이 광경 명소

바다가 보이는 육교를 나와 본격적인 벚꽃이 시작된다. 운이 좋으면 한적할 때 지나가는 고라니도 만날 수 있다. 고라니는 무척 빨라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사라진다. 5분 정도 걸어가면 버섯 모양의 지붕을 한 두드림 학습관이 나온다. 1년 내내 주민을 위한 숲 속 강연이 있는 곳이다. 안에는 화장실과 숲에 사는 곤충과 동물 등의 모형을 볼 수 있다.

두드림 생태 학습관 내부
두드림 생태 학습관 내부

두드림 학습관 옆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길 옆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볼 수 있다. 숲속 도서관 문을 열면 바로 볼 수 있는 책이 있다. 바다 쪽으로 난 길은 유수지 호수와 연결된다.

세평 숲에 있는 숲 속 도서관
세평 숲에 있는 숲 속 도서관
놀이 광장
놀이 광장

호수에는 철새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으며 망원경을 통해 새들을 관찰 할 수 있다.

유수지에 설치된 철새 관찰용 전망대
유수지에 설치된 철새 관찰용 전망대

5분 정도 걸어가면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도로에 이르며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 주변의 도로에 주차하면 범칙금을 받게 된다.

도로 아래에 난 지하 통로를 통하여 또 다른 분위기의 벚꽃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약 1km 걸어가면 롯데마트가 나오고 운서역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부지런히 걷는다면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코스이다. 역 주변에는 많은 식당이 있다. 외국인들도 일부러 찾는 맛있는 식당들이 있다. 한식, 중식, 횟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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