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애경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정안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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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애경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정안 수용하라"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4.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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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피해조정안 거부 옥시, 애경 규탄 성명
“가해 기업의 피해 보상은 사회적 책무... 즉각 동의해야”

인천 환경단체가 가습기살균제 주요 가해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와 애경산업에 대한 불매운동 예고하며 피해 조정안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9일 성명서를 발표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알려진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라며 “옥시와 애경에 대한 범국민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 10주기를 맞아 출범한 피해대책조정위원회가 올해 3월에 9개 주요 가해기업과 7,000여명의 신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정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2개 기업, 옥시와 애경산업의 부동의로 조정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옥시와 애경산업은 조정안에서 제시한 기금 부담액의 6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며 "옥시는 전체 가습기 살균제 판매량 1,000만개 중 490만개, 애경산업은 172만개를 판매해 두 기업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같이 생활화학제품 때문에 소비자가 죽고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옥시와 애경산업은 조속히 피해조정안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가습기 살균제는 피해자는 95만명, 사망자는 2만명에 이르며 인천지역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50만9,063명, 피해자는 5만4,224명으로 추산된다"며 "정부에 신고된 인천지역 피해자는 모두 490명으로 이 중 사망자가 129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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