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소비자생협 월미도에서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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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소비자생협 월미도에서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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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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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구해요"

인천소재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천아이쿱생협, 계양아이쿱생협, 미추홀아이쿱생협)은 22일 월미도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월미도 바다를 구해요,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을 펼쳤다.

‘세이브 디 오션(SAVE THE OCEAN)’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와 하천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캠페인으로 ▲미세플라스틱 입법 활동 지지와 촉구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 부착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수병 등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의 실천 사항을 담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인천생협 박수진, 계양생협 이정덕, 인천미추홀생협 곽봉선 이사장 등 인천소재 3개 아이쿱생협 이사장과 조합원, 시민들이 참여해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 저감 활동을 약속하는 퍼포먼스와 월미도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했다.

인천 미추홀 아이쿱생협 곽봉선 이사장은 “최근 인천 바다에서 그물로 80kg 건져올리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60kg이라는 참담한 기사가 나왔다”며 “환경특별시를 자칭하는 인천은 더 강력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연맹(UCNI)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1순위 오염원은 의류 세탁(미세섬유)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타이어 마모(28%), 도시 먼지(24%) 등의 원인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연구진이 해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낙동강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중 미세섬유가 30%에 달했으며 미세섬유의 양은 하류로 갈수록 증가해 연구진들은 세탁기의 세탁 폐수가 미세섬유 유출의 주요 원천일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에 아이쿱생협과 소비자기후행동 실천가들을 중심으로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를 직접 설치해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550여 가구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가구당 빨래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1회 평균 200만 개로 550여 가구의 참여로 11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쿱생협과 소비자기후행동의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구해요,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은 지난 3월 한강 캠페인을 시작으로 4월 22일 지구의 날까지 전국 바다에서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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