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상문화산업 인프라 전무… 거점시설 조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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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상문화산업 인프라 전무… 거점시설 조성 시급”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4.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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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25일 개최
“인프라 부족으로 청년 창작자 타지역 유출”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개최됐다.

인천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핵심적인 영상문화산업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고 함께 인적·시설 기반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시 주최, 인천영상위원회 주관으로 열려 문화예술·영상 관련 단체 관계자, 시민,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천영상위원회 출범 이후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제, 패널토론, 질의응답,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 이재승 인천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천 영상문화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인천에서는 매년 100편가량의 영상물이 제작되고 있으며, 특히 2019년에는 194편의 영상물이 제작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관이 인천영상위원회로 타 시·도와 달리 인천의 경우 인천영상위원회 한 곳을 중심으로 영상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전국 촬영지원작 현황 비교 그래프를 보면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인천에서 촬영이 감소한 데 반해 꾸준히 증가한 지역들이 있다”며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영상 산업을 지역 거점으로 유치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촬영지원 하드웨어 인프라로는 △부산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전주 ‘전주영화종합연구소’ △강원 ‘국제방송센터’ △순천 ‘순천영상창작스튜디오’ 등이 있다.

이어 “시민과 전문 창작자를 대상으로 매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10명 내외 인원만 참여할 수 있고 전용시설도 없어 계속 떠돌아다닌다”며 “성과들이 축적되지 못하고 전문적인 것들을 소화할 수 없다는 한계에 도달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제10회를 맞이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도 전용시설이 없어 매년 다른 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2013년 영화공간주안을 시작으로 △2014년 아트플러그 △2015~2019년 인천 아트플랫폼 △2020~2021년 스퀘어원, CGV인천연수에서 진행됐다. 2022년에는 애관극장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창수 문학평론가가 좌장을 맡았다. 양종곤 한국영상위원회 부위원장, 최영화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부장, 전철원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권칠인 영화감독, 홍준호 인천시 문화관광국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양 부위원장은 “부산과 서울, 전주, 영화진흥위원회와 비교했을 때 인천의 시설 인프라는 전무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인천 대표 영화제로서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상징적인 거점공간이 없어 장소를 옮겨가며 개최돼 인지도나 브랜드 이미지가 확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발언했다.

전 이사장은 “청년 창작자가 창작지원 때문에 서울로 이전하고 있다”며 “다양한 영상 문화거점시설을 만들어 인천 청년 창작자가 인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한국 최초의 실내극장인 협률사를 계승한 애관극장의 상징성을 쇼케이스, 콘서트, 영화제, 제작발표회 등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 문화국장은 “전반적으로 현황을 파악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하나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특히 거점시설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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