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드림업밸리' 부지서 오염토양 발견돼 공사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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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드림업밸리' 부지서 오염토양 발견돼 공사 중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4.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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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일체형 청년창업지원시설, 인근 아파트 주민들 반대로 장기간 진통 겪어
착공 준비단계로 방음벽 설치 중 오염토양 발견, 2024년 7월 준공 차질 불가피
드림업밸리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드림업밸리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청년주택 및 청년 창업시설인 ‘드림업밸리’ 사업이 착공 준비단계에서 오염토양이 발견됨으로써 공사가 일시 중지됐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용현동 ‘드림업밸리’ 조성 부지에서 방음벽 공사 중 토양오염이 확인돼 사업을 일시 중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창업마을 드림촌’에서 이름을 바꾼 ‘드림업밸리’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된 직주일체형 청년 창업지원시설인데 인근 SK스카이뷰 입주민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어왔다.

이 사업은 주민의견을 반영한 설계변경(주택 축소, 주민공동이용시설 제공 등)에 이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지난달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을 위한 방음벽 설치에 나섰으나 오염토양이 발견돼 오는 2024년 7월로 예정됐던 준공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미추홀구 용현동 664-3 일원 시유지 7,617㎡에 들어서는 ‘드림업밸리’는 727억원(국비 273억원, 시비 326억원, 땅값 12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1,042㎡의 창업지원주택(행복주택) 158호와 사무공간·코워킹스페이스·미팅룸 등 창업지원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창업지원주택 건설은 LH공사가 맡는다.

하지만 ‘드림업밸리’ 조성 부지에서 오염토양이 발견되면서 시는 공사를 중지하고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시료채취, 정밀조사, 용역, 정화이행 등의 절차를 밟게 되는 가운데 처리기간은 토양오염의 범위 등에 달려 있어 정화 완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유동적이다.

한편 시는 일시 공사 중지와 관계없이 사업부지 인근에 서식하는 맹꽁이 유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드림업밸리’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꿈을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한 창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맹꽁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공사 등은 계속하면서 오염토양 정화작업을 서둘러 최대한 빨리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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