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윤 당선인, 전국 순회 선거운동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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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윤 당선인, 전국 순회 선거운동 중단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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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전 인천 등 전국 순회 나서자 저격
“인천 방문 시 자당 후보만 불러 노골적으로 힘 싣어”
민주당 인천시당도 전날 비판 성명 “명백한 선거개입”
민주당 홍영표 의원
민주당 홍영표 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전국 순회 행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부터 경북·대구·전주·광주·부산·울산 등을 돌며 전국 순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인수위는) 지역 현안을 살피는 목적이라고 말하지만, (짧은 일정 상) 이러한 방문 행보는 비행기 안에서 새만금을 내려다보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에게 손 흔들며 윤심(尹心)만 호소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인천을 방문했을 때에도 구체적인 정책 준비는 일절 없이 현장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만을 불렀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당 후보를 불러 힘을 실어주겠다는 노골적인 뜻”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당선인 신분을 악용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윤 당선인은 즉각 지방선거에서 손을 떼고 장관 인사문제 등 현안을 먼저 돌아보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또한 윤 당선인이 인천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전날 같은 내용의 비판 성명을 낸 상태다.

민주당 시당은 “공약과 지방현안을 점검하려는 목적이라면 자당 후보가 아니라 지자체 실무자를 불렀어야 했다”며 “의례적 행사에 자당 후보를 앞세운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정복) 후보에게조차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던 인수위 측의 결정사항을 두고 왜 갑자기 지방선거 문제와 엮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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