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고남석 전·현직 구청장 3번째 대결... 연수구, 인천 최대 격전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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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고남석 전·현직 구청장 3번째 대결... 연수구, 인천 최대 격전지 예고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2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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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뒤질세라 전·현직 구청장 단수 공천
2014년, 2018년 1승 1패 성적표 안고 3번째 맞대결
고남석 송도국제도시서 강세, 이재호는 구도심서 강세
예측불허 격전 전망... 근소한 차로 승패 갈릴듯
민주당 고남석 현직 연수구청장(왼쪽)과 국민의힘 이재호 전 구청장
민주당 고남석 현직 연수구청장(왼쪽)과 국민의힘 이재호 전 구청장

6·1 지방선거 인천 10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연수구에서는 민주당 고남석 현 구청장과 국민의힘 이재호 전 구청장간의 3번째 대결이 확정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연수청장 후보로 고남석 현 구청장과 이재호 전 구청장을 각각 단수 공천해 두 후보가 지난 2014년, 2018년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연수구청장 선거에는 28일 현재 다른 정당 및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고 구청장과 이 전 구청장이 맞대결이 사실상 굳어진 것이다.

고 구청장과 이 전 구청장은 이미 제5회, 제6회 지방선거에서 두차례 맞붙은 전적이 있다. 

2014년 열린 5회 지방선거에서는 이 전 구청장이 당시 현역 구청장으로 재선에 도전했던 고 구청장을 꺾었다.

하지만 리턴매치로 치러진 2018년 6회 지선에서는 고 구청장이 재입성을 노렸던 이 전 구청장에게 설욕해 2014년 선거와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2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두 후보가 진정한 승자를 가리자며 또 한번 링에 오른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고 구청장이 수성에 성공할지, 절치부심한 이 전 구청장이 탈환에 나설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대결의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후보의 상대 전적이 1승 1패로 동률인데다 두 후보 모두 구청장을 지내 지역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는 강점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수구에선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강세가 지속되지 않았다는 점이 승패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한다.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연수구 갑·을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올해 20대 대선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6.58%p 차로 승리하는 등 표심이 뒤바뀐 전례가 많다.

때문에 두 후보의 이번 3번째 대결은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격전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어느 후보가 더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근소한 차로 승패가 갈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신·구도심이 함께 있는 연수구의 특성상 지역별로 지지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열세지역의 표심을 좀 더 아우르는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고 구청장은 신도심인 송도국제도시에서, 이 전 구청장은 나머지 원도심지역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1선거구로 분류한 송도1~5동에선 고 구청장이 31.3%, 이 전 구청장이 19.3%의 지지를 받았고, 2선거구(옥련1동·동춘1·2동)에선 각각 27.1%, 3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선거구(옥련2동·연수1동·청학동)에선 고 구청장이 13.3%, 이 전 구청장이 48.4%를, 4선거구(선학·연수2·3·동춘3동)에선 각각 25.4%, 3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경기일보·기호일보 의뢰를 받아 4월19~21일 3일간 연수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며,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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