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맥아더 동상 3번째 훼손... 경찰, 반미단체 관계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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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맥아더 동상 3번째 훼손... 경찰, 반미단체 관계자 체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4.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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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운동본부가 18일 새벽 인천in에 보내온 맥아더 장군 동상 훼손 사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이 반미 성향 단체에 의해 훼손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지도위원 A(6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께 인천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을 래커 등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맥아더 동상 아래에 '주한미군 추방, 전쟁연습 규탄'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뒤 돌탑과 동상을 빨간색 래커로 훼손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남아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평화협정운동본부는 A씨의 체포 이후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맥아더는 77년 전 점령군 수장으로 들어와 이승만 괴뢰정권을 만들고 이 땅을 신식민지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맥아더가 아직도 민중들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오인되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를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며 “오늘도 시행되는 북침전쟁 연습 역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출범한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군사훈련 중단, 한미동맹 폐기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 단체의 상임대표인 60대 목사 B씨는 지난 2018년 맥아더 장군 동상에 2차례 불을 지르고 화형식을 벌였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9월 설치됐다.

평화협정운동본부는 28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인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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