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30.3%, 박정숙 14.8%, 전재준 8.3%
국힘, 30일부터 경선 치러 최종후보 결정

인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가 홍인성 현직 구청장으로 결정된 가운데,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에서는 김정헌 전 인천시의원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29일 공개한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중구청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 구민 30.3%가 김정헌 전 시의원을 지지했다.
박정숙 전 시의원은 14.8%, 전재준 전 행전안전부 부이사관은 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전 시의원은 전 연령대, 전 지역(1·2선거구)에서 다른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50대 유권자에게선 38.1%의 지지를 받아 박정숙 전 시의원(11.5%), 전재준 전 행안부 부이사관(9%)을 크게 따돌렸다.
이 밖에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각각 25.6%, 20.9%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중구 구민들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45.1%, 정의당 2.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청장 선택 시 가장 중점을 두는 기준은 정당(26.8%), 인물(26.6%), 정책(23.9%), 행정능력(16%), 정치적 역량(3.6%) 순이었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중구청장 후보로 현직 홍인성 구청장을 공천키로 결정, 최고위 의결을 앞둔 상태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김정헌 전 시의원으로 결정될 경우 홍 구청장과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18년에 이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치르게 된다.
해당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를 받아 지난 4월26~27일 양일간 인천 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며,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