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타 대상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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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타 대상사업' 선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4.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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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달 말부터 약 10개월간 조사 진행
국토부가 2016년 제시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국토부가 2016년 제시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시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에 따르면, 기재부는 최근 개최한 2022년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한 예타조사 시행을 결정했다.

이로써 빠르면 내달 말부터 약 10개월간 예타조사가 진행돼 내년 상반기 중 설계 착수를 목표로 할 수 있게 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이 도로 신월IC에서 서인천IC~남청라IC까지의 19.3km 구간에 왕복 4~6차선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2조41억원으로 추산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은 시점·종점부에 있는 신월여의지하도로와 및 제3연륙교와도 각각 연계된다. 이에따라 사업 준공 시 인천공항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지하 경인축이 구축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노선도(붉은 선)

국토부는 작년 말에 이미 이 사업에 대한 예타조사를 신청했으나, 재정사업평가위(2021년도 8차)가 열리기 전 돌연 신청을 철회했던 바 있다.

상위계획 발표가 늦어진 탓으로, 이로 인해 사업 추진에도 최소 4~5개월간의 공백이 생겨 당초 목표로 했던 2024년 말 착공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1월 발표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이 사업이 중점사업으로 반영되면서 발목을 잡고 있던 상위계획 문제가 해결됐고,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에서도 무난히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착공 일정이 2025년 이후로 더 밀릴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예타조사 통과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천시는 한국도로공사와 자체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이 사업의 경제성 값이 기준치를 넘어 예타 통과를 위한 사업타당성은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타조사와 전략환경평가 등 남은 절차에 지연이 없다면 이 사업은 2030년께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교흥 의원은 “그동안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기재부를 필사적으로 설득해 왔다”며 “예타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예산 확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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