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국정과제로 GTX-B·D, 경인고속도 지하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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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국정과제로 GTX-B·D, 경인고속도 지하화 확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5.03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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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 3일 110대 국정과제 발표
GTX A·B·C·D 차질없이 추진, GTX-E는 검토
GTX-B 춘천 연장, GTX-D 강남 연장은 명시안돼
경인고속도 신월IC~남청라IC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인수위가 준비한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지역 주요 현안 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이 차기 정부의 11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됐다.

윤석열 당선인이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던 GTX-E 노선은 사업이 검토 수준으로 후퇴해 당분간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10개 국정과제를 3일 발표했다.

인수위는 110개 국정과제 중 ‘빠르고 편리한 교통 혁신’의 주요 내용으로 GTX A·B·C 노선 및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개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규노선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부‧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지하에는 대심도 도로를 건설해 상습정체 해소하기로 했다.

이중 인천과 관련된 사업은 GTX-B 노선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이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GTX-B 노선은 경춘선을 활용해 춘천까지 더 잇는 방안을 공약했는데 이날 인수위 발표에서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정되지는 않았다.

GTX-B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 입구에서 서울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총 82.7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윤석열 당선인 GTX 공약 노선도. 사진=국민의힘

이른바 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에서 경기 부천종합운동장(20km)을 잇는 사업이다.

윤 당선인은 이 노선을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연장하고, 이곳을 분기점으로 경기 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건설한다고 공약했는데 이 부분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다.

경인고속도로는 지하 약 40m 깊이에 대심도 고속도로를 뚫어 상습정체를 해소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사업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에서 경인고속도로 신월IC까지 19.3km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핵심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던 GTX-E 노선 신설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 노선은 구체적인 노선명이 빠졌고 신규노선 확대 검토라는 추상적인 표현만돼 사실상 중장기적 과제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북부지역 동서를 잇는 GTX-E 노선은 인천 검암에서 시작해 김포공항~정릉~구리를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철로다.

이 노선은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커녕 착공 시기까지 불투명해 민심을 잡기 위한 ‘묻지마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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