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당 의원 4명, 이재명 계양구을 출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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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주당 의원 4명, 이재명 계양구을 출마 요청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5.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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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연수갑), 이성만(부평갑), 정일영(연수을),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의원
나머지 인천 민주당 의원 6명은 입장 표명 자제 "보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박찬대, 이성만, 정일영, 허종식 등 인천지역 민주당 의원 4명을 대표해 허종식 의원(오른쪽)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지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이성만(부평구갑), 정일영(연수구을),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5일 성명을 내 “이재명 상임고문께 간곡히 ‘계양구을 출마’를 요청한다”며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처절하고 간절하게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공천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의 의원들은 “대선 이후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안하무인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이번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치러져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클 수 있어 민주당은 어려운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을 돌파할 지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단순히 선거를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함께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1,614만명의 유권자들을 다시 결속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유일한 카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권선거 출마이고 인천에서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어 격전지 인천 출마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4명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 6명(남동갑 맹성규, 남동을 윤관석, 부평을 홍영표, 계양갑 유동수, 서구갑 김교흥, 서구을 신동근)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나머지 6명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당내 논의 과정을 좀 더 지켜보면서 의견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에는 민주당 인천지역 지방선거 후보 18명(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12명)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의 기자회견은 민주당 인천시당과 사전 조율이나 의논 없이 이루어져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민주당 지역정치권의 의견은 아직은 갈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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