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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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5.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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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 이끌겠다"
박남춘 후보 측, 이재명 등판으로 시장선거 판세 우세 전환 기대
8일 계양산 야외음악당에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사진제공=민주당 인천시당)
8일 계양산 야외음악당에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사진제공=민주당 인천시당)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이재명 전 대통령 후보가 8일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정치적 안위를 위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임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결과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 주고 대선 패배에 실망하신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으로 저는 오늘 그 책임의 길에 나선다”고 천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계양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면 우리 계양을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 중심지로, 명실상부한 ‘정치·경제 일번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가운데 ‘인천 계양구을’에 이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하고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 상임고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며 “더 나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겨운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성향 및 일부 중도층 유권자들의 결집을 이끌어내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의 몇몇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뒤지는 박빙열세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따라 인천을 중심으로 바람이 불면서 판세는 박 후보 우세로 바뀔 것”이라며 “그러나 위기의식을 느낀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보수 성향 유권자들도 결집할 것이기 때문에 박 후보와 유 후보의 인천시장 시절 객관적인 성적 비교 등 차분하면서도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이 후보와의 ‘원팀’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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