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강화에 변수 있을까... 민주 한연희, 국힘 유천호에 설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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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강화에 변수 있을까... 민주 한연희, 국힘 유천호에 설욕 도전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5.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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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단수 공천받아 강화군수 재도전
유천호, 당내 경선서 압승해 3선에 도전
최근 여론조사서 유 후보 오차범위밖 우세
민주당 한연희,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왼쪽), 국민의힘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후보

인천 10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모두 짜여진 가운데 강화군에서는 지난 2018년에 이어 민주당 후보인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과 국민의힘 후보인 유천호 현 군수가 4년만에 다시 맞붙는다.

유 후보는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 경선에서 68%의 득표율로 윤재상 전 시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선 5기, 7기에 이어 민선 8기 3선 군수에 도전하게 됐다.

강화도에서 태어난 유 후보는 지난 2012년 재·보궐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고, 이후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이상복 전 군수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승리했을 정도로 지역 내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8년 강화군수에 도전했던 한 후보는 이번 선거에도 민주당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강화군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강화 읍사무소와 강화군청 근무 경력이 있다. 경기도 안산시, 평택시, 가평군, 통일부 근무를 거쳐 평택 부시장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유 후보는 43.2%를 득표해 인천에서 유일하게 보수야당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됐다. 당시 한 후보는 26.6%를 득표했다.

강화군은 북한 접경 지역이자 고령화된 농어촌 지역으로 보수층이 두터워 2000년 이후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강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유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유 후보에게 유리한 승부가 될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보고 있다. 지난 4년 간 설욕을 준비해 온 한 후보가 유 후보에 맞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가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 후보는 61.5%의 지지를 얻어 28.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한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지지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6.3%, 잘모름 이라고 응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3.3%였다.

* 해당 여론조사는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인천 강화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10.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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