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폐지 반대 영종 주민 5,000명 서명부 전달
상태바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폐지 반대 영종 주민 5,000명 서명부 전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5.13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용유·마시란·을왕리·왕산지역 9개 주민단체를 비롯해 주민 5,005명의 서명이 담긴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 철도사업 폐지 반대 서명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부는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철도의 도시철도사업에 대한 폐업을 신청하고, 전용궤도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자기부상철도가 도시철도법으로 건설된 만큼 철도안전관리체계 아래서 운영되야만 안전한 운행을 담보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는 자기부상철도를 폐업하고 전용궤도로 변경을 계획하면서 근무 인원의 5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해 운영하는 방안의 제시를 강요하고 있다”며 “안전의 기준을 저하하고, 인력마저 감축한다면 자기부상철도의 안전은 더욱 담보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설비 4,150억원을 들여 6년의 건설과 준비단계를 거쳐 이제와 유지관리비를 운운하며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유지관리비에 주목할 게 아니라 안전 운행과 사업성 강화 등을 통한 지역 발전과 공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시는 공항공사의 자기부상철도 폐업신청의 여부를 국토부의 회신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폐업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자기부상철도를 폐업하고 과정에서 시는 주민들과 어떤 소통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지부는 “자기부상철도 2단계 사업으로 지역 발전을 기다려온 주민들은 난데없는 자기부상철도 폐업으로 분노하고 있다"며 “시가 주민들의 이동권을 제한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결정을 한다면, 지부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강력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