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라벨과 시트지를 소재로… 박상희 개인전 ‘도시의 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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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라벨과 시트지를 소재로… 박상희 개인전 ‘도시의 산보자’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5.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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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마리타임 갤러리서 전시
스낵-나쵸_ 75x162cm_ acrylic on canvas sheet cutting, 2008

박상희 작가가 오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마리타임 갤러리(인천해사고등학교 별관 2층)에서 개인전 ‘도시의 산보자-박상희의 야경산책’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작업 초기 공산품 라벨들(글자, 간판, 과자 봉지 등)을 주 소재로 사용해 남다른 시선으로 일상 풍경을 담아냈다. 대형마트 진열대 위 상품패키지가 그중 하나다.

진열대 위 상품 패키지에서 발견되는 발랄함과 한글 배치를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한 컷의 만화 같은 표정으로 담아냈다.

최근에는 시트지를 소재로 도시의 여러 풍경을 촉각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박 작가는 캔버스 위에 시트지를 붙인 후 색을 덮고 다시 칼로 오려내는 기법을 사용한다. 시트지의 색감 조각들은 평면성과 오려내기 방식이 결합되어 입체(부조)로써 강조된다.

회화의 고전적인 재현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시트지가 오려지고 다시 재조합되면서 풍경의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박 작가는 “이번 인천해사고등학교 마리타임에서의 전시는 시민은 물론 학생들의 폭넓은 현대 미술작품 감상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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