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지역경제 살리기 최우선, e음경제 100조 도시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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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지역경제 살리기 최우선, e음경제 100조 도시 완성할 것"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5.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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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 ① 박남춘 민주당 후보
시민과 함께 한 지난 4년을 더 크게 이어가기 위해 재선 도전
차기 시장에겐 코로나19로 타격 입은 경제 부양 대책 있어야
"묵묵히, 혼신을 다해 미래로 전진하는 당당한 시장 되겠다"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4년 전에 이어 다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공방이 뜨겁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57.66%(76만6,186표)의 지지율로 35.44%(47만937표)에 그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무려 22.22%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유 후보의 재선을 저지하면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촛불 혁명에 의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정치적 지형이 크게 작용한 결과지만 현재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라는 달라진 상황 속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인천 토박이로 제물포고(21회)와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를 나온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대학 4학년 때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해수부 총무과장과 해양조사원장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내고 19·20대 국회의원(남동구갑)으로 인천시당 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시작도 완성도 박남춘’, ‘당당한 인천 더 큰 e음’을 외치는 박 후보로부터 재선을 해야 하는 이유와 선거전략 등을 들어봤다.

 

▲ 인천시장 재선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 지금까지 재선에 성공한 인천시장은 단 두 명뿐이었다.

그것도 무려 12년 전이 마지막이었는데 시장이 자주 교체되면서 중요한 정책들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혔다. 바뀐 시장이 잘못된 협약을 맺으면서 발생한 수도권매립지 문제가 대표적이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 제자리걸음만 걷다가 후퇴하는 시정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이번 선거의 구도는 분명하다. ‘후퇴냐, 전진이냐’다.

박근혜 정부와 한배를 타고도 빈손으로 끝났던 ‘빚더미 도시’ 인천으로 돌아갈지, 지난 4년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도시경쟁력 1위 도시’ 인천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공약이행률 C등급의 옛 시장과 과거로 후퇴할지, 최우수(SA)등급의 현 시장과 미래로 전진할지를 선택하는 운명의 순간이다.

봄이 겨울로 되돌아가지 않듯, 인천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300만 인천시민은 당당한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만 한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지난 4년을 미래로 더 크게 이어가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

▲ 인천이 안고 있는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차기 시장에겐 인천 경제를 부양할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 공약으로 정했다. 지역과 시민이 함께 잘 사는 ‘e음경제 100조 도시’ 인천을 완성하겠다.

먼저 ‘인천e음 플랫폼’을 ‘3.0’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캐시백 10%를 유지하되 청소년, 임산부, 어르신, 장애인 등 계층별로 세분화한 카드를 출시해 특화 혜택을 제공하겠다. 

특히 e음 비즈니스카드를 출시해 인천의 35만 중소기업이 기업 간 거래(B2B)에 연간 3억 원까지 카드수수료를 제로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경제 선순환 규모를 100조 원까지 키우겠다.

▲ 대표 공약을 소개한다면?

- e음 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지역 공공성 확보를 위한 금융플랫폼인 ‘인천e음뱅크’를 설립해 금융소외계층 및 소상공인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자금 대출이나 신혼부부의 주택자금 저리 대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자영업,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전담기구로 ‘(가칭)소상공시장진흥재단’을 설치하고, 중소기업 포함 총 10조 원 규모의 지원도 추진하겠다.

일자리 부분에서는 직접 일자리 30만 개를 창출하고, 청년들의 꿈을 이뤄줄 창업도시를 만들겠다. 원도심과 내항 등에 글로벌 혁신 창업대학과 스타트업 벤처 앵커시설을 조성해 12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창업자금 3조원도 지원하겠다.

저는 2019년 0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연령 무상급식 지원과 중·고등학생 무상교복 지원,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을 동시에 진행한 전국 최초의 ‘3무(無) 교육복지 도시’를 만들었다.

 

 

교육에 이어, 이제 돌봄도 앞장서서 책임지겠다. 0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집 필요경비(특활비, 현장학습비, 행사비 등)와 아이돌봄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완전 무상 돌봄’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겠다.

0세부터 5세 사이의 자녀를 키우시는 학부모님들이 어린이집 보육료 외에 부담했던 필요경비는 월 평균 12만원에서 18만원까지 들어간다. 적잖은 돈이라 부담이 많이 되실텐데 이 필요경비 부담을 확 줄이겠다.

또 0세부터 12세 아동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님들께서 바쁜 출·퇴근 시간에 좀 더 여유로우실 수 있도록 ‘어린이집 등원·퇴원 도우미’도 운영해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

인천시민이라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활 기준인 ‘인천형 복지기준선’도 더욱 섬세히 이어가겠다. 디딤돌 안정소득과 긴급복지 119, 인천형 통합돌봄인 ‘아이케어(i-care)’와 마을주치의 제도까지, 소득·건강·주거·교육·돌봄에 이르는 광범위하면서도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할 것이다.

▲ 수도권쓰레기매립지 2025년 종료를 선언했는데 실현 방안은?

- 저는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고,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인천 쓰레기를 처리할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4자 합의만 믿고 있던 서울·경기는 그제야 대체매립지 공모에 나섰고, 환경부도 ‘앞으로 수도권매립지에 건설폐기물과 생활폐기물 매립을 법으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부지 몇 곳을 물색했고, 그 결과를 이번에 윤석열 정부에 보고한 것이다. 저 또한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인데 이걸 가지고 유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대체매립지 부지를 마련해 놨다”, “(유정복) 본인이 다 해결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지를 어떻게 ‘마련했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환경부가 물색했고, 유 후보가 구했다고 자랑하는 ‘대체매립지’의 형태다. 바로 우리 인천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영흥 에코랜드의 형태, 즉 최소한의 소각재만 묻는 안전한 친환경 매립지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인천시가 4년 동안 앞장서서 해왔던 선진국형 매립지 정책을 이제 환경부가 따라오고, 윤석열 정부가 따라오고, 서울·경기가 따라오게 된 것이다. 최근 (박남춘) 지지선언을 해 주신 수도권매립지 종료 주민대책위원회 분들이 제 노력을 인정해 주셨다.

인천은 이미 친환경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에코랜드는 최소한의 소각재만 묻는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시설이다.

에코랜드가 들어설 영흥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며 영흥 종합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

▲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당선 가능성에 대한 본인의 판단은?

-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광을 업고 다시 출마하면서 유 후보의 지지율이 약간 높게 나오고 있지만, 그것뿐이다. 대통령의 위세만 믿고 호가호위하려는 세력이 누구인지 시민들은 알고 계신다.

유정복 후보는 2015년 인천시를 재정위기 주의단체로 추락시킨 장본인이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연합의 공약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무능한 시장이었다. 이러한 유 후보를 위대한 인천시민들은 4년 전 지방선거와 2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심판해 주셨다.

저는 지난 4년의 성적표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e음경제도시 완성, 수도권매립지 종료, 완전 무상 돌봄과 같은 정책과 비전으로 대결하겠다. 시민과 함께, 과거가 아닌 미래 인천으로 당당하고 더 크게 나아가겠다.

▲ 이재명 상임고문이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았는데 인천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나?

- 이재명 고문은 우리 민주당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정계의 소중한 자산이다. 당과 국민의 부름에 응해 주신 점, 특히 인천에서 출마하시게 된 것을 환영한다.

저와 이 고문은 지난 4년 동안 인천시장과 경기지사로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고, 수도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와 관련해선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공동 발표문을 내기도 했다. 시장과 국회의원으로 다시 한 번 만난다면 당당한 인천의 더 큰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이 고문과 만나 계양과 인천의 현안을 논의했고, 시민들도 함께 만나고 있다.

인천을 지키는 것이 수도권 사수의 첫걸음이다. 인천시민을 정복하겠다는 오만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의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이 고문과 함께 분골쇄신하겠다.

 

 

▲ 향후 선거 전략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 전직시장과 현직 시장의 대결인 만큼 과거의 실적과 성적도 중요하다. 하지만 미래 인천을 만들어 갈 공약이 실현가능성 없는 헛공약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허황된 공약으로 시민을 홀리고 있다. 홍콩에서 이탈한 기업과 난민을 받아 ‘뉴홍콩시티’를 만들겠다고 하고, 300km 넘는 한·중 해저터널을 100조원 넘게 들여 뚫겠다고 하면서 그것이 본인의 그랜드 비전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한·중 해저터널에 대해선 실현가능성 없는 공약이라는 지적이 일자, 슬그머니 공약한 적 없던 것처럼 지워버리기도 했다. 제가 최근 토론회에서 “왜 공약을 몰래 철회했습니까?” 하고 물으니, “공약을 하든 안 하든 그건 제 자유의사죠”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내놨다.

유 후보는 시장 시절이던 2015년 공약이행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는데, 이번 선거공약을 보니 그 이유를 제대로 알 것 같다.

유 후보의 거짓 공약을 시민께 고하고, 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약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

▲ 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 저 박남춘에게 제 고향 인천은 ‘자존심’그 자체다.

4년 전 인천을 비하하는 망언에 자존심이 상해서 이를 악물고 선거를 치렀고 인천시에 씌워진 ‘재정위기 주의 단체’라는 오명에 자존심이 상해서 채무를 줄인 끝에 3년 연속 ‘재정 우수도시’로 거듭났다.

인천을 키워야 할 시민의 소비가 지역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실정에 자존심이 상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지역화폐인 ‘인천e음’을 정착시켰다. 30년 넘게 시민께 고통을 준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억지에 자존심이 상해서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고 ‘환경특별시 인천’으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인천의 자존심을 살리고, 시민의 자긍심을 세우는 데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지난 4년이었다. 그동안 제가 해결한 인천의 해묵은 난제들을, 지금 한창 해결되고 있는 일들을 봐 주시길 호소 드린다. 그리고 그것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할 사람이 누군지 판단해 주시길 시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저 박남춘은 언제나 그래왔듯 묵묵히, 그러나 혼신의 힘을 다 해 미래로 전진하는 당당한 시장이 되겠다. 시작도, 완성도, 박남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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