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 퇴보 4년 종지부 찍고 미래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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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 퇴보 4년 종지부 찍고 미래로 도약할 것”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1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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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 ②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박남춘 시정부 무능·불통 타파, 야당 횡포 견제 위해 재선 도전
우선 과제 ‘원도심 활성화’... 매립지 문제 ‘대체매립지’로 해결
“40년 공직생활 중 한 점 부끄럼 없어... 희망찬 인천 이끌 것”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 이어 시장 자리를 놓고 다시 맞붙게 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간의 공방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앞선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57.66%(76만6,186표)의 득표율로 35.44%(47만937표)에 그친 당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22.22%p 차 따돌리며 여유있게 당선됐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이라는 정치적 지형이 크게 작용했던 당시와 달리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치러져 대선 승리 바람을 탄 유정복 후보가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 동구 송림동 태생인 유 후보는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를 거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그는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명박 정부)과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박근혜 정부), 민선6기 인천시장(2014~2018) 등을 역임했다.

‘유정복2(이) 한다’를 구호로 내건 유 후보로부터 인천시장이 되야하는 이유와 선거전략 등을 들어봤다.

 

▲ 인천시장 재선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인천이 발전으로 나아갈지 퇴보의 길을 계속 걷게 될지를 정할 선거이자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를 가르는 중요한 선거다.

박남춘 후보는 재임 기간 무능과 무책임, 불통으로 상징되는 시정 행태를 보여 왔다. 이러한 불통 행정은 인천 퇴보와 시민 불행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됐다. 새 정부의 앞길이 가시밭길인 것은 또 어떤가. 170여 석의 거대 야당은 곳곳에서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 인천은 퇴보에 종지부를 찍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인천의 미래발전을 이끌어 가고자, 또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거대 야당의 횡포를 견제하고자 재선에 도전했다. 이것이 곧 제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다.

 

▲ 다른 시장 후보에 대한 평가 및 유정복의 강점은?

당선을 위해 출마한 다른 후보를 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박남춘 후보는 고교 후배이기도 해서 더욱 그렇다. 이정미 후보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진보 정치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는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장관을 지낼 당시에도 두번 모두 여야 만장일치로 청문회를 통과했고, 일 잘하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인천시장으로 재임할 땐 빚 3조4천억원을 갚아 채무 도시란 오명을 벗겨냈고,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연장, 문학산 정상 개방 등 시민 숙원을 해결했다. 인천발KTX,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뮤지엄 파크 등은 인천 발전을 앞당긴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해내고 싶다.

 

▲ 당선 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과 대표공약을 소개해 달라.

- 원도심 활성화사업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반면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돼 주거환경 악화와 공동화 현상 등이 빚어지고 있다.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 공약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천항 내항 일대를 관광·쇼핑·주거·청년창업 공간으로 완전 탈바꿈 시키겠다. 이곳 사업 부지는 해수부 소유여서 그동안 사업 진척이 없었는데, 이 땅을 인천시 소유로 확보한 뒤 1단계로 내항 1‧8부두 13만평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심 단절 문제 해결과 문화‧체육‧여가‧편의시설·주차장 확충,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금융‧주택정책 도입, 재생사업 촉진을 위한 초기비용 지원 등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원도심 활성화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

계층·세대간 상생 발전도 중요한 화두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을 위해 시가 운영하는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사회적 약자 감동정책과 출산지원금 1천만원 지급, 강화·옹진 생활여건 개선정책들을 시행하겠다.

 

 

▲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매립지·소각장 문제에 대한 복안은?

- 박남춘 후보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말하지만 이 문제는 대체매립지를 확보해야만 풀린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대체매립지 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대체매립지 예정지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맺은 4자합의를 현 상황에 맞게 재조정해 대체매립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현 수도권매립지 480만평의 소유권과 매립지공사 관리권을 인천시로 이관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생각이다.

 

▲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다른 후보에 앞서고 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본인 판단과 향후 선거 전략은?

- 상대 후보와 격차를 꾸준히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수의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개중에는 박남춘 후보와의 격차가 10%p를 넘은 조사도 있었다.

박남춘 후보는 무능·무책임·불통 이미지가 있다. 기자는 물론 시민들과도 만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꼬리표다. 반면 저는 재임 기간 4년간의 성적표를 바탕으로 ‘성과 있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통한다. 이러한 차이가 지지율 격차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향 인천을 위해 죽도록 일하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 알리기에 주력할 생각이다. 시민분들께서 유정복이 인천 발전의 적임자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남은 선거 기간 더 열심히 뛰겠다.

 

▲ 공약 현실성이 부족하다거나 박남춘 후보와 난타전만 벌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같은 비판여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 선거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축제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상대 후보들에게 한바탕 축제 같은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에도 불구, 박남춘 후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저에 대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

시민분들이 보시기에 난타전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저는 박 후보가 말하는 내용의 사실 여부를 밝혀 시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하시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사안별로 입장을 내놓는 것이지, 상대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흑색선전이나 비방 목적으로 논평 등을 내는 게 아니다. 거짓으로 시민을 현혹하거나 남의 성과를 가로채기하려는 상대 후보의 행태를 바로잡고, 팩트 체크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임을 시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는데 인천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나?

- 한 정치인이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에 출마하려면 가치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의원이 서울로 도망가고,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에서 인천으로 도망왔다. 이런 해괴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놀라울 뿐이다.

인천은 인천만의 정서와 문화, 정체성과 자존심이 있는 인구 300만 대도시다. 각종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법의 심판을 피하고자 찾는 도피처나 은신처가 아니다. 인천 시민들과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처신과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시민들은 투표를 통해 이 후보를 퇴출시킬 것이고,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 선거는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시장 선거는 인천의 미래와 300만 시민의 삶을 좌우할 대표를 뽑는 선거다.

투표로 뽑힌 대표가 어떤 마음가짐과 비전, 경륜을 갖고 일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와 나라의 미래가 결정된다. 그런 면에서 저는 오랜기간 행정과 정치를 하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둬왔고, 도덕성이나 청렴에 있어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자신한다.

지난 4년간 박남춘 후보가 이끈 인천시정부와 5년간의 문재인 정권을 보시라. 그리고 인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비전을 가진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를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

저 유정복은 내고향 인천을 위해, 시민행복을 위해 온몸을 던질 작정이다. 그리하여 300만 인천시민들 사이에서 반드시 “인천이 좋아”란 얘기가 저절로 나올 수 있게끔 하겠다. 많은 성원과 격려, 채찍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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