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인구유출 해결책은?... 남궁형 '교육 혁신' vs 김찬진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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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인구유출 해결책은?... 남궁형 '교육 혁신' vs 김찬진 '재개발'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5.2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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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군 단체장 후보 공약 비교] - ⑥ 동구
‘확실한 변화’ 내세운 남궁형, 주거환경 개선 강조
‘새로운 시대’ 약속한 김찬진, 재개발·재건축에 방점
남궁형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왼쪽)와 김찬진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인천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남궁형 민주당 후보(42)와 김찬진 국민의힘 후보(54)가 치열한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최대 현안인 인구유출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 인구는 2022년 4월말 현재 5만9,858명으로 6만명 이하로 떨어진 상황. 더 이상의 인구유출을 막고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남궁 후보는 지역교육 혁신을, 김 후보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 시행을 각각 약속하며 표심몰이를 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구청장’을 캣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남궁 후보는 교육·청소년·지역경제·노인·문화·교통·전통시장·환경 부문의 8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교육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교육환경 개선기금 1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구는 교육경비 보조금 제한지역이라 교육환경 개선 기금을 사용하지 못한 채 이자만 쌓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동구를 교육혁신예비지구로 지정해 동구청장이 직접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구 이음카드를 발행해 총 15%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동구배달이음 이용시 주문 1건당 배달비 1000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급 나이를 75세에서 65세로 완화하고, 목욕·미용업종에 한정된 사용처를 문화·의류·건강업종까지 확대한다는 노인복지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도약하는 동구', '문화와 역사로 풍성한 동구', '안전하고 편안한 동구’를 3대 비전으로 설정하고 젊은 동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 시행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5년까지 동구 인구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재개발 및 재건축 허가요건을 대폭 완화해 낙후된 주거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제조·가공업체가 주로 입주해 있는 동구 공업단지에 4차산업 최첨단 업종을 유치해 쇠락하는 동구를 사람들이 다시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화 부문에서는 동구 문화답사 관광코스 개발, 화도진축제 전국 축제화, 동구문화재단 설립, 한국야구박물관 유치 등을 약속했다.

연령별 맞춤형 공약으로 청소년 무료 독서실 3곳 신설, 어르신 맞춤형 치아 치료 등도 제시했다.

교통망 확충 및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는 두 후보가 함께 내세운 공약이다. 

학교 신설 공약도 공통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동구에는 동산중·재능중·화도진중 등 중학교 3곳이 있지만 이중 화도진중만 남녀 공학일 뿐 여중이 없어 동구에 거주하는 여학생 일부는 인근 미추홀구 소재 중학교로 진학하는 상황이다.

남궁 후보는 금송지구 내 초·중학교와 여자중학교 신설을, 김 후보는 여중·여고가 병립하는 공립형 특목고 설립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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