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환경부·국힘·유정복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조직적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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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환경부·국힘·유정복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조직적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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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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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붙임 9 예비매립지 후보' 누락한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국회에 제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KBS 토론회에서 내용 가린 '붙임 9' 공개해 논란 자초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 등에서 패배로 이어질 것 우려해 선거 전 공개하지 않을 것"
KBS 토론회에서 유정복 후보가 공개한 '붙임 9 예비매립지 후보'
KBS 토론회에서 유정복 후보가 공개한 '붙임 9 예비매립지 후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환경부와 국민의힘이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의 위치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보도자료를 내 “최춘식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이 공개한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지난 4월 26일 환경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 문건은 한 장의 요약과 붙임 1~8까지로 이뤄져 있다”며 “최 의원은 이 문서를 근거로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로 포천을 검토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러한 주장은 같은 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에 의해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유정복 후보는 지난 11일 KBS 토론회에서 같은 제목의 문서 일부를 공개했는데 ‘붙임 9 예비매립지 후보’라는 부분으로 ‘사업지역’, ‘위치도’, '사업 전·후', ‘조감도’, ‘시뮬레이션’ 항목이 나오고 구체적인 내용은 가렸다”고 밝혔다.

이어 선대위는 “환경부가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문서에 없는 부분을 유 후보가 공개한 것은 이미 그가 ‘붙임 9 예비매립지 후보’ 부분을 갖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며 “최 의원이 언론에 공개한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문건은 표지 다음에 백지 1장이 있고 바로 3쪽이 시작되는데 목차가 빠져 있어 의도적인 누락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환경부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600만 수도권 주민을 기만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후보지가 어디인지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본문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본문

박남춘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대체매립지를 구해놨다면서 어딘지 밝히지 않는 것은 자신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꾸미면서 한편으로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공개하는 순간 해당 지역의 거센 반발이 일면서 인천시장, 경기도지사 선거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국민의힘과 유정복 후보가 선거 전까지 공개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최춘식 의원실 관계자는 “환경부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붙임 9’를 공개하면 논란이 될 수 있어 뺐다고 한다”며 “환경부 관계자 설명은 ‘붙임 9’는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의 향후 모습을 예시한 것으로 ‘포천’ 등 지명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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