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공약 환영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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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공약 환영받을까?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2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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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정식 구청장 후보, 유기동물 보호 공약 발표
일각에선 "소음·미관 저해 고려치 않아" 비판 목소리
거리유세 중인 민주당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 /사진제공=김정식 캠프

민주당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 유기·야생동물 보호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26일 김 후보는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해치는 학대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물보호감시단을 조직, 관내 곳곳을 순찰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학대 행위 단속과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다.

길고양이 급식소의 경우 거리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목재 부품을 사용해 만들고, 설치 위치는 방범용 CCTV 촬영 구역 내에 둬 혹시 모를 범행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길고양이 학대방지 홍보물 게첩과 중성화의날 운영, 반려묘 등록사업 장려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역사회 일각에선 이러한 공약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구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주변 고양이들을 끌어모아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소음이나 재산 피해, 사유지 침범 등의 문제를 야기시키는 측면이 있는데 이를 고려치 않고 무분별하게 공약으로 내세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김 후보는 “이번 공약은 지역에 사는 한 청년의 요청에서 시작됐다”며 “작은 생명도 소중히 생각하는 고운 마음씨가 미추홀구 온 마을에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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