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단체장 국힘 5곳, 민주 1곳, 무소속 1곳 우세... 2곳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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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단체장 국힘 5곳, 민주 1곳, 무소속 1곳 우세... 2곳 경합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2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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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여론조사 28건 중 국힘 19번, 민주 9번 앞서
국힘 - 중구·서구·옹진 우세, 연수·미추홀 백중우세
민주 - 계양 백중우세, 남동·부평 경합... 강화는 무소속 우세

27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6·1 지방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최근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들의 강세가 예측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최종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중 실시된 인천 군수·구청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28건에서 민주당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경우는 단 1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는 10건의 조사에서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17건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8번, 9번씩 박빙우위(백중우세)를 가져갔다.

이를 토대로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구 9곳(동구는 여론조사 미실시)의 판세를 분석하면 민주당은 1곳(계양구)에서 박빙우위를 갖고, 국민의힘은 3곳(중구·서구·옹진군)서 우세, 2곳(연수구·미추홀구)서 백중우세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화군은 무소속 후보의 우세가, 남동구·부평구 2곳에선 경합 승부가 예상된다.

 

서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그는 이달 중 실시된 여론조사 2건 모두에서 민주당 김종인 후보와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이며 앞서 나갔다.

23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에선 51.4%의 지지율로 과반 지지를 획득키도 했다. 이 조사에서 강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전 지역서 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리턴매치가 치러지는 중구청장 선거에선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때와 달리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가 승세를 굳히고 있다.

김 후보는 5월 중 발표된 4건의 조사 모두에서 과반 또는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홍인성 후보를 앞섰다.

반면 홍 후보는 30%대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하면서 김 후보와의 두 자릿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전날 발표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9.9%, 홍 후보가 37.4%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12.5%p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선 진보 색채가 강한 영종신도시 주민들의 표심(김정헌 54.2%, 홍인성 34.4%)까지 김 후보에게 향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옹진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가 우세를 점했다.

그는 기간 내 실시된 1차례의 조사서 54.4% 지지율을 기록, 33.9%에 그친 민주당 장정민 후보를 20.5%p 차 압도했다.

이 조사에서 문 후보는 30·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전 지역서 장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는 특히 자신의 출신 지역인 영흥면(나선거구)에선 격차를 37.7%까지 벌렸고, 장 후보의 출신 지역인 백령면(다선거구)에선 장 후보보다 14.8%p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옹진군민들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61.8%, 민주당 27.2%, 정의당 2.2% 순으로 집계됐다.

 

강화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간접 지원하는 무소속 유천호 후보의 우세가 뚜렷하다.

유 후보는 3차례 실시된 조사 모두에서 민주당 한연희 후보, 무소속 윤재상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특히 6일, 9일에 각각 발표된 조사 2건에서는 한 후보와의 격차가 30%p 이상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 기간 중 발표된 인천지역 여론조사를 통틀어 가장 큰 수치의 격차다.

24일 발표된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선 유 후보가 48.5%의 지지율로 한 후보(24.9%), 윤 후보(17.7%)를 앞섰다. 그는 이 조사서 관내 전 연령층, 전 지역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계양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윤환 후보가 백중우세하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발표된 4건의 조사에서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에게 3번 앞섰으나 격차를 오차범위 바깥으로 벌리진 못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2%의 지지율을 기록, 41.9%의 이 후보를 3.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우위에 섰던 다른 조사 2건의 지지율 격차는 7.1~7.4%p였다.

반면 앞서 20일 공개된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선 이 후보가 39.6%의 지지율로 38.3%의 윤 후보를 1.3%p 차 따돌리기도 했다.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지는 연수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백중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 후보는 기간 내 실시된 3차례의 조사서 모두 앞섰으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거나 오르지 않아 격차 범위가 좁혀지진 않았다.

17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7.7%의 지지를 득해 고 후보(39.7%)와의 차이를 조금 더 벌렸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제5선거구(송도2동·4동·5동) 외 다른 전 지역서 고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재대결이 성사된 미추홀구청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의 백중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2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서 각각 41.4%, 45.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7.8%, 37.6%의 민주당 김정식 후보를 앞서 나갔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각각 3.6%p, 8.3%p다.

이 중 20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이전 조사 때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반등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부평구청장 선거에선 경합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차준택 후보는 이달 중 실시된 4건의 조사에서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에게 3차례 앞섰으나 1차례는 열세였다.

차 후보가 열세로 분석된 1건의 조사는 시기상 가장 최근인 이날 발표됐다. 차 후보는 지지율이 점차 하락(47.9 → 46.2 → 44.3 → 43.9%)한 반면 유 후보는 점차 반등(37.2 → 40.8 → 42.4 → 46.2%)해 역전한 형국이 됐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6일 발표된 모노리서치 조사를 제외하면 모두 오차범위 안이다.

 

남동구청장 선거구 또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합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병래 후보와 국민의힘 박종효 후보는 이달 발표된 5차례의 조사에서 각각 2승3패, 3승2패의 성적표를 안았다.

한 후보가 우위를 점하면 다음번 조사에선 다른 후보가 앞선 형국으로, 지지율 격차 또한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판세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최근 발표된 조사 2건에서는 박 후보가 연승을 거둬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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