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소용돌이 위험... 6.15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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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소용돌이 위험... 6.15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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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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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공동선언 22주년 기념행사 5일 열려

6.15남북공동선언 22주년을 기념하는 인천지역 행사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인천지역본부’(이하 ‘6.15 인천본부’) 주최로 4일 오후 4시 부평안전체험관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인천, 불어라 통일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1부 기념식과 2부 기념 공연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인천지역 여러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재 상임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민족보다 동맹을 우선시하여 일본까지 포함하는 한미일 공조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북중러 동맹과 부딪쳐 한반도는 신냉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약속한 6.15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남북 당국자와의 대화 채널이 막혀 있는 지금이야말로 민이 나서서 대화 국면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평화도시조성위원회 김의중 위원장은 축사에서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2년이 지나는 동안 정권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그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정치 지도자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민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시민이 나서서 평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인천 시민들의 노력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기념식 순서가 마무리되고 기념 공연이 이어졌다.

지창영 시인이 ‘일어나 진군하라, 청년 6.15여!’라는 제목의 시를 낭송하면서 시작된 공연은 음악극단 ‘봄꽃’의 ‘조선학교 이야기’(배우 서원오, 가수 황태현, 건반 전현미)로 이어졌다. 음악극에서는 온갖 시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유지해 온 재일본 조선학교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어서 노래 '임진강'(노래 박명희, 기타 정영훈)과 그에 맞춘 춤(박연술)이 분단 상황의 애절함과 통일을 향한 염원의 마음을 전하고 ‘온누리 빛 되어 비칠 때까지’(노래 박명희, 기타 정영훈)라는 노래로 이어졌다.

강주수 상임공동대표는 마지막으로 6.15남북공동선언 22주년 기념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선언문에서는 현재 남북은 “서로 적대시하던 6.15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서해평화수역과 한강 하구 수역이 있는 인천지역에서 민간 차원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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