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개항장 거리에 소규모 갤러리 잇달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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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개항장 거리에 소규모 갤러리 잇달아 개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6.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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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곳 신규 개관, 8곳으로 늘어... 문화향유 기회 확대
도든아트하우스 전경
도든아트하우스 전경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에 소규모 갤러리가 잇달아 개관하고 있다. 문화불모지는 오명이 따라다녔던 인천에 새롭게 불어오는 활력이 지역 예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인천의 문화기반시설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열두번째에 머물고 있다. 문화기반시설에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생활문화센터,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등이 포함된다.

인천에는 총 120개의 문화기반시설이 있으나 이마저도 공공도서관(55곳)에 편중돼 미술관(5곳), 박물관(29곳) 등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소규모 갤러리는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작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소규모 갤러리가 잇달아 문을 여는 중구 개항장 일대 거리는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 등이 위치해 있어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개항장 거리에는 선광미술관, 임시공간,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 체나콜로, 관동미술관, 차 스튜디오 등이 운영되고 있다.

도든아트하우스는 카페와 갤러리가 혼합된 공간이다. 2020년 1월 개관한 이후 10일 간격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전시일정을 유지하지만, 내년부터는 조정할 계획이라고 이창구 관장은 밝혔다.

차 스튜디오는 2021년 8월 정식 개관한 갤러리로 금·토·일만 운영되고 있다. 개관전부터 지금까지 6번의 전시가 진행됐으며, 약 2개월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도수진 작가의 개인전 ‘곤충인간’이 전시 중이며, 9월에 그룹전이 예정돼 있다.

올해 3월 갤러리 벨라와 참살이미술관 2곳이 개항장 거리에 새로 문을 열었다. 갤러리 벨라는 서양화가인 이춘자 관장이 운영하는 전시장이다. 좁은 폭의 2층 건물을 개조 후 100인 초대전으로 첫 시작을 알렸다.

참살이미술관은 지난 2020년부터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임대 전시해왔다. 올해부터는 상설 전시장을 열고 6월 30일까지 휴관 없이 매주 릴레이 초대전을 이어간다.

소규모 갤러리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채은영 임시공간 대표는 “전시공간이 부족한 인천에 소규모 갤러리들이 늘어나는 건 긍정적인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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