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중·고교 학군 및 중학교 배정 방식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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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중·고교 학군 및 중학교 배정 방식 바꾼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6.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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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생 원거리 학교 배정 문제 해결 목적
15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내년 1월 준공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일부 중·고교생들이 겪고 있는 원거리 학교 배정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군 조정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15일 관할 4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학군 조정 및 일부 신도시지역 별도 학교군 적용 여부, 중학생 학교 배정방법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지역 고교 학교군은 지역별 3개 학군과 전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3개의 공동학교군 등 총 6개로 나뉘어 있다.

지역별 학군은 각각 1학군(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2학군(부평구·계양구), 3학군(서구)로 구분된다.

현행 시스템상 공동학교군에 속한 일부 학교에 지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각 학생은 자신이 속한 지역별 학군 내에 있는 학교만 지원·등록이 가능하다. 가령 연수구 송도에 거주하는 학생은 1학군 내 학교만 다닐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각 학교별 지망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할 경우 송도 거주 학생이 중구나 동구 등 학군 내 다른 기초단체 소재 학교에 배정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개발지역의 경우 인구는 지속적으로 느는 데 반해 학교 수는 부족해 향후 이같은 사례가 늘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학교를 신설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신설 여부 또한 각 학군 내에 있는 전체 여유교실 현황을 종합 고려해 정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이유 때문에 아예 학군 자체를 조정키로 한 것이다.

9개 학교군과 16개 중학구(섬 지역)로 이뤄진 중학교 학군의 경우 여러 지역이 함께 묶여있진 않아 일단 고교 학군보단 사정이 낫다.

다만, 출신 초등학교가 속한 중학교군의 여러 중학교를 순서대로 지망한 뒤 추첨하는 방식으로 배정이 이뤄져 1지망 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먼 학교로 가야 하는 등 이 역시도 개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구 용역 결과는 학교군 개정과 학생 배치 계획의 밑그림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인천 지역 실정에 맞게 현행 학교군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송도 학생 동구 고교 배정”... 학부모 청원에 학군 조정 나선 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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